kg당 30~40원 인상…겨울철 채소 화주부담·소비자가격 인상 불가피

대한항공의 제주발 국내선 항공화물 운임이 내달 1일부터 인상된다.

대한항공은 제주 7개 국내선 항공화물대리점에서 받는 항공화물 운임이 kg당 30~40원 오른다고 24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측은 제주 경제 활성화 및 화물 대리점의 어려움을 고려해 2014년 이후 운임을 동결했다. 하지만 물가상승과 보안 검색 절차 강화 등에 따른 인건비 상승, 화물 터미널 운영비용 증가, 해상물류 증가에 따른 항공홤 물동량 감소 운임 증가 요인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 7개 항공화물 대리점이 수송하는 물량은 3만 7천 톤이며 제주 전체 화물 수송량 415만 톤 중 약 0.9%에 해당한다. 또한 대한항공의 제주발 국내선 항공화물 수지 적자 폭은 연평균 45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수수료를 얹어 운임을 받는 대리점 측에서 ㎏당 항공화물 가격을 공개하는 것을 꺼려 항공화물 운임 정가는 밝힐 수 없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겨울철에 브로콜리, 양배추 등을 생산해 국내 생산량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겨울철 채소는 절대적으로 항공화물 운송에 의존하고 있어 화주들의 부담이 커지고 소비자가격 인상이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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