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도 전략적 파트너로 참여... 김영춘 장관 ‘적극 지원’ 밝혀

국적 해운선사인 장금상선과 흥아해운이 컨테이너 정기선 부문을 통합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현대상선도 양사의 컨테이너 정기선 부문 통합법인과 전략적 파트너로 참여한다.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 이윤재 흥아해운 회장, 정태순 장금상선 회장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선주협회에서 열린 한국해운연합(KSP; Korea Shipping Partnership) 2단계 구조혁신 합의서 서명식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기본합의서에 서명하고 협력해 나간다는데 뜻을 모았다.

기본합의서에 따르면 오는 4월 10일 컨테이너 정기선 부문 통합을 위한 협력센터가 설치 운영되며, 2019년 12월 31일 이전에 통합법인을 설립, 사업을 개시된다.

또 이 기본합의서에는 현대상선이 양사 통합법인과 전략적 파트너로서 컨테이너 정기선 사업의 공동발전을 위한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국해운연합(KSP)은 지난해 8월 인트라아시아 시장에서 활동하는 14개 국적 컨테이너 선사가 시장의 누적된 과잉공급 구조를 개선하고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결성한 협의체이다.

한국해운연합(KSP)에 참여하고 있는 14개 기업은 고려해운, 남성해운, 동영해운, 동진상선, 두우해운, 범주해운, SM상선, 장금상선, 천경해운, 태영상선, 팬오션, 한성라인, 현대상선, 흥아해운이다.

KSP는 그 간 3차례에 걸쳐 항로 구조조정 합의안을 도출한 바 있으며, 이번 2단계 구조혁신에서는 장금상선과 흥아해운 간 컨테이너 정기선 부문 통합법인 추진과 함께 현대상선과도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참석한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이번 KSP 2단계 구조 혁신 추진은 한국해운연합이 한 단계 더 발전하고, 우리 해운산업이 새롭게 도약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 평가하고, “정부도 선사들의 노력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필요한 부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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