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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세기 만의 SCM 혁명 DDMRP
2. 유통에서의 전략적 재고 포지셔닝
김경현 | news@klnews.co.kr   2018년 03월 14일 (수) 19:53:02
   
 △ 김 경 현
TOC VISION 대표/아주대 겸임교수

<지난호에 이어>

생산/유통 업체의 공급망 최적화를 위하여 다음 2가지 질문을 해본다.
- 소비점에 재고를 두는 것이 좋을까?
- 공급점에 재고를 두는 것이 좋을까?

상식적인 생각은 가능한 소비점 근처에 재고를 두는 것이 유리할 것 같다. 제품이 소비점에 없으면 그 품목이 판매될 기회는 줄어들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생산/유통업체는 가능한 소비자 가까이 대부분의 재고를 유지한다. 이는 소비를 늘리기 위해서 공급망 하류로 제품을 밀어내는 PUSH 전략의 전형적인 방법이다. 그러나 이 모델은 소비점에서 언제 얼마나 재고가 필요할 것인가 예측을 필요로 한다.

그러나 예측은 언제나 실제와 차이가 난다. 예측수량이 실제보다 크면 재고가 되고 그 반대가 되면 판매기회 손실이 발생한다. 그래서 대부분의 기업은 계속해서 더 좋은 예측 모델을 찾는다. 우리는 각 기업들이 예측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엄청난 비용과 투자를 하는 것을 본다. 그러나 여전히 만족스럽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관점을 조금 바꾸어 소비점이 아니라 공급점에 재고를 두면 어떨까? 물론 거의 모든 사업 환경에서 이런 상황이 다 적용 될 수는 없겠지만 이 방향으로 한 걸음 다가가는 것을 생각해 봐야 한다.

공급점에서 적당한 수량의 재고를 유지하려는 목적은 모든 소비점에서 각각 품목의 가용성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공급점에서 매일 보충이 이루어진다면 소비점에서는 하루 판매량만큼만 재고를 유지하면 된다. 현금 유동성이 좋아지고 공간이 확보되어 소비점에서 판매가 증가하게 된다.

또한 공급점에 재고를 유지하면 극한 중심의 법칙에 의해 각 소비점의 예측보다 공급점에서 수요예측 오차가 적어지고 보충기간이 상당히 줄어들기 때문에 전체 공급망의 재고가 획기적으로 줄어든다.

이점은 이 뿐만이 아니다. 생산 현장에서 가장 큰 애로 중 하나가 긴급 생산 오더이다. 공급점에서의 재고 보충 지시가 생산으로 이루어질 때 충분한 생산 리드타임으로 설계되기 때문에 안정적 오더로 인하여 긴급 오더가 훨씬 줄어든다. 우리는 매장에 특정 품목이 없으면 다른매장에 재고 유무를 확인하는 경우를 많이 본다. 있으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없으면 품절이 되어 판매 기회 손실이 된다. 공급점에서 보충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면 품절로 인한 판매 기회 손실이 줄어들게 될 것이다.

매장에서 품절로 인하여 판매가 이루어지지않는 경우가 25%-30%정도 된다는 통계가 있다. 이는 공급 보충이 잘 이루어져서 품절이 없어진다면 투자 없이 판매가 그 만큼 증가되는 것을 의미한다.

   
 [그림 3] Push & Promote 포지셔닝

[그림 3]의 Push & Promote 포지셔닝 전략은 더 짧은 시간에 고객에게 전달하기 위해 재고를 대리점이나 지역센터로 밀어 넣는 전략이다. 실제로 공장 또는 중앙창고에는 재고가 거의 남아 있지 않다. 왜냐하면 일부 제조기업의 경우 제품이 출하되어야 매출로 잡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하여 대리점 밀어내기의 폐해가 사회적 문제를 야기하기도 한다. 또 다른 이유도 있다. 운송비용을 줄이기 위해 실제 필요하지 않은 제품을 트럭에 채워 실어 보내려고 하며 단위비용을 줄이기 위해 되도록이면 많이 생산해서 큰 단위로 고객 가까이 두려고 시도한다.

   
 [그림 4] 허브 스포크 포지셔닝

[그림 4]는 소량의 재고만 중앙창고에 배치하는 허브 스포크 포지셔닝 전략이다. 공장과 물류센터 사이에 리드 타임과 수요와 공급수량 변동성 커버에 필요한 양만큼만 확보한다. 그렇게 되면 공장의 중앙창고는 실제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 그리고 유통상 전체 재고량은 최소화 되면서 가용성은 최대화시킬 수 있다.

변동성이 큰 수요점(대리점)의 계획 구간이 엄청나게 짧아지므로 적은 재고를 유지하면서 적합한 수요 시그널을 받게 되어 채찍 효과가 최소화 된다.
이 방법을 시도하려면 자주 보충하는 것을 전제로 해야 한다.
그 구체적 방법은 대략 아래와 같다.

- 공급점에 중앙창고를 두어 각 품목의 재고 버퍼를 설정한다.
- 각 소비점에 각 품목에 대한 재고 버퍼를 설정한다.
- 재고를 보충하는 시간을 가능한 줄인다.(최소 일 단위)
- 소비에 따라 버퍼 크기가 쉽게 조정이 가능하도록 한다
- 재고 버퍼의 상태가 실 시간 모니터링 되도록 한다.
- 계절 수요에 따른 품목증감에 적절하게 대응하도록 버퍼
설계가 되어야 한다.
- 갑작스러운 수요에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재고 버퍼의 크기를 어떻게 정할까? 다음호에서 설명한다.

<참고자료 : Demand Driven Planner Professional 교재>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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