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2억 236만 톤 집계…전년 대비 2.4% 증가

울산항만공사(UPA, 사장 고상환)는 `17년 울산항에서 처리한 물동량이 지난해 12월 28일 2억 톤을 돌파한 이후 연말까지 최종 2억 236만 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1월까지 1억 8,536만 톤의 화물을 처리했던 울산항은 12월 한달간 액체화물 증가에 힘입어 총 1,700만 톤의 화물을 처리하면서 개항 이래 최초로 물동량 2억 톤을 달성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전년 동월 대비 화학공업 생산품 물동량은 대폭증가 했다. 이는 원유 및 석유정제품 증가세가 유지된 결과로 분석된다. 석유제품 수요 증가세가 유지됨에 따라 복합정제마진이 6~7달러대를 유지하고 있어 울산항 액체화물 물동량 증가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원유감산 합의, 중동정세 불안, 수요증가에 따른 유가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액체화물 물동량에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중국의 화학제품 설비 가동 축소로 인한 수요증가 및 가격 상승에 따라 화학공업생산품 물동량도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자동자, 양곡 및 사료, 합성수지 등은 물량 감소에 따라 저년 동월 대비 21.3% 감소했다. 자동차는 노조 파업에 따른 울산지역 생산물량 감소로 인해 자동차 수출물량 감소, 양곡 및 사료는 전년도 수입물량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로 분석된다.

컨테이너는 전년동월 대비 보합세를 유지하여 42,606TEU를 처리했고, `17년 누계치 기준 466,186TEU를 기록하며 울산항 컨테이너 물동량 최대치를 경신했다. 품목별로는 화학공업 생산품과 비철금속 물동량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34.8%, 82.8% 증가했고, 플라스틱․고무 및 제품과 방직용 섬유 및 제품 물동량은 각각 29.4%, 15.0% 감소했다.

UPA 관계자는 “2017년 유가안정 및 세계 경제회복 등 호재로 인한 액체화물 물동량 증가와 자동차 환적화물 유치 등 전략적 마케팅으로 개항 이래 최초로 물동량 2억톤을 달성할 수 있었다”면서, “유가상승과 선진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2018년의 전망이 녹록치 않은 상황이지만, 대외환경 변화에 맞춘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여 화물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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