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상업용 로봇 시장에서 대세는 ‘물류 로봇’
물류로봇 시장의 규모에 대한 전망은 발표 기관마다 수치에서는 조사방법에 따라 상이하지만 성장 가능성에 대한 의견은 ‘유망’한 것으로 모아진다. 다음은 해외 및 국내 주요 기관의 로봇시장 전망 자료들이다.
[맥쿼리] 호주의 세계적 투자은행인 맥쿼리는 지난 6월 발표한 ‘Service Robot/AI: The force is awakening’ 자료에서 전문/상업용 서비스 로봇 분야 중 물류·의료·접객·음식배달 로봇 시장이 매출/출하대수 규모 관점에서 앞으로 가장 유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 중에서도 물류/창고로봇이 앞으로 가장 큰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 물류로봇 시장 규모는 전자상거래 시장의 확대에 힘입어 2017년 10억 달러에서 2025년 186억 달러로 18배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마존의 Kiva처럼 전자상거래용 창고에 도입되는 물류로봇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창고용 물류로봇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는 창고라는 특정 장소에서 동작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자동화가 용이하고, 전 세계적으로 전자상거래 이용이 크게 증가하고 있어 물류로봇 수요도 이에 비례하여 급성장 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24시간 365일 무인 배송이 가능하기 때문에 활성화될 경우 고객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로봇협회] 국제로봇협회(IFR, 2016년 자료)에 따르면 2016년~2019년 예상 판매대수 기준으로 물류로봇은 전문 서비스 로봇의 53%를 차지하여 전문 서비스 로봇 중 가장 유망한 분야로 꼽혔다. 물류로봇은 2015년 7.8억 불(1.9만 대) 규모에서 2016년~2019년 53.3억 불(17.5만 대) 규모로 연평균 22.6%(36.3%)의 고성장이 예상되며, 2019년의 시장은 2015년 대비 판매대수 기준 약 340%, 시장규모 기준 약 220% 성장이 기대된다.
2015년 기준으로 제조환경 대 비제조환경의 물류로봇 비중은 각 17.9%, 82.1%에서 2019년에는 약 10%, 90% 정도로 비제조환경 물류로봇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제조환경 물류로봇은 공장물류 로봇을, 비제조환경 물류로봇은 물류센터, 병원·대형건물·요양원 등에서 사용하는 물류이송 로봇을 의미한다. 물류로봇의 도입 속도에 큰 영향을 미칠 대당 판매 가격은 2019년 약 27,000달러로 2015년 가격 41,000달러의 70% 이하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로는 2015년 기준 아시아 태평양(40.5%), 유럽(32.2%), 북미(24.7%)의 순으로 시장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고른 성장세가 예상되나, 물류로봇의 생산지 비중은 북미(81.1%), 아시아 태평양(10.7%), 유럽(8.1%) 순으로 북미 편중 현상이 심한 편이다.
[트랙티카]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트랙티카(Tractica)는 Warehousing & Logistics 로봇의 시장 규모에 대해 2016년에 19억 달러를 기록하고 이후 매년 지속적으로 성장하여 2021년에는 224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로봇 생산 규모는 2016년에는 40,000대, 2021년까지는 620,000대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의 ‘2015 로봇산업 실태조사 결과 보고서’(2015.3)에 따르면 국내 물류로봇 시장 규모는 2013년 66억 원에서 연평균 13.1% 성장하여 2018년에는 126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러한 전망치는 국내 물류로봇 시장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현재 시장 규모를 기준으로 예측한 것으로 실제 국내 물류로봇 시장의 규모나 성장률은 이보다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