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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른 ‘회수물류’ 시스템
이커머스 팽창 따른 반품 증가, 기업들 비용절감 효자
손정우 기자 | 2315news@klnews.co.kr   2017년 11월 30일 (목) 14:02:24

전 세계인들의 쇼핑 축제 블랙프라이데이에서도 여지없이 온라인 유통시장이 강세를 보이면서 깜깜이 쇼핑의 전성시대가 열리고 있다. 올해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에 50억 달러가, 추수감사절엔 28억7,000만 달러의 쇼핑파티가 벌어졌다. 특히 이번 블랙프라이데이 판매 특징은 온라인 판매가 주를 이뤘으며, 약 40%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가 주도했다.

미국 100대 온라인 소매업체의 매출은 전년 대비 17.9% 나 증가한 수치다. 이처럼 이커머스 시장이 미래 산업시장 선점추세와 맞물려 물류 경쟁력에 대한 대책도 시급해지고 있으며, 택배와 더불어 회수물류 혹은 반품 물류서비스 경쟁력의 중요성도 커질 전망이다.

문제는 수많은 반품 물량을 소화함에도 불구하고, 대다수 기업들이 반품을 회사에 주된 기능으로 취급하고 있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물류 전문가들은 “지금까지 경시되던 반품 현상을 전략적으로 접근하면, 비용 절감 뿐 아니라 기업브랜드 가치를 제고할 뿐 아니라 더 큰 이윤을 창출하는 효과를 가져 올 수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그럼 미래 산업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위한 반품/회수물류전략은 어떻게 짜야 할까?

   
 
   
 
◆대다수 기업 반품물류 감안 않아, 비용부담 가중

유통 및 구매시장에서 첨단 기술 제품 관련 업계는 물론, 다양한 시장에서 반품은 일상적 거래 순환의 일부로 인식되고 있다. 하지만 역 물류를 감안하지 않은 기업들은 관련 비용을 경상 운영비로 처리, 비합리적일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미국 유통시장의 경우 반송된 물품들의 48% 만 정상 가격으로 재판매되기 때문에 기업에게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는 지금까지 크게 고려하지 않았던 반품 문제를 전략적으로 접근할 경우 기업 비용절감과 브랜드 가치 제고 등 다각도의 이윤 창출 효과를 가져 올 수 있다는 지적이다.

그럼 우리 유통 물류기업들의 반품 물류서비스의 전략은 어떻게 수립되어야 할까?

우선 첨단 기술, 차량 부품, 의약품, 의료기기, 인쇄 매체와 같은 산업 내에서 제품 및 부품의 반품은 매일 행해지는 거래 순환의 일부다. 이와 같은 산업군의 기업들은 이러한 현상을 가격 책정에 반영해 출고와 반품 흐름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노력하는데, 이는 결국 영업에 소요되는 기본비용을 통제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그러나 이런 역 물류를 사전에 감안하고 예상하는 회사들과는 달리 다수의 소매업, 특히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 상품 생산자들의 경우 역 물류의 비용을 미처 생각하거나 파악하지 못하고, 정상 운영비용에 추가하는 경우가 많은 실정이다.

◆50% 이상, 예상치 못한 역 물류비 발생해

미국 자동차 부품 재생산 협회(US Auto Parts Re manufacturers Association)는 재생산된 부품 시장의 가치를 약 360억 달러로 추산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역 물류의 물량은 대부분의 소매업과 제조업에서는 크게 고려하지 않아도 되는 사소한 양에 불과했다. 하지만 최근에 이런 기업들이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양의 물품 반송을 감당해야하는 상황을 맞고 있다.

매년 지구상의 소비자들은 약 6,426억(US)달러에 달하는 물품을 구매했다가 반품한다. 여기서 Gartner사가 밝힌 놀라운 사실은 반품되는 물품 중 오직 48%만 기존 정상 가격으로 재판매가 가능하다는 사실(300개의 소매업자들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이다. 결국 50%에 가까운 제품들은 예상치 못한 역물류 비용을 발생하게 할 뿐 아니라, 재판매할 경우 가격의 하락 역시 감내해야 한다.

National Retail Foundation에 따르면 2015년 미국의 상품 반품은 총 판매량의 8%인 자그마치 2605억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특히 상품 반품 물류서비스의 경우 일반 택배서비스들 보다 가시성이 낮고, 반품 흐름에 요구되는 비용을 조절·절감할 수 있는 통제력이 없는 기업들이 증가해 더 큰 물류비용을 지불하고 있다. 따라서 반품을 회사의 주 기능으로 취급하지 않고 반품 물류과정을 제 3자 물류기업에게 위탁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기업들은 소프트웨어와 운송 계획, 기반 시설을 공유하기 때문에 공급 사슬 내부의 많은 요소를 다시 되풀이하게 되는 현실에 직면하고 있다.

대다수 물류업계 관계자는 “최근 사업체들이 경쟁 우위를 획득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고안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무시되어 왔던 반품 현상을 전략적으로 접근하면 비용 절감 뿐 아니라 브랜드 가치를 제고해 더 큰 이윤을 창출하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온라인 유통시장의 대세와 더불어 보다 안정적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산업계의 회수 물류시스템 강화는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른 중요한 전략적 배수진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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