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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20주년 특별기획 3. Part 4. 물류/화주기업의 항목별 인식 변화
물류기업과 화주기업의 인식변화의 폭 좁혀져
신인식 기자 | story202179@klnews.co.kr   2017년 11월 19일 (일) 19:54:12

지난 2012년 물류신문은 물류기업과 화주기업의 항목별 인식변화 정도를 설문을 통해 물류기업보다 화주기업의 인식변화가 앞서 있다는 결과를 얻었다. 창간 20주년을 맞아 다시 한 번 설문을 실시한 결과 물류에 대한 인식의 변화 폭이 좁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은 지난 2012년과 같이 물류기업과 화주기업들을 대상으로 했으며 ▲물류산업의 위상 변화 ▲물류산업이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 ▲물류에 대한 사회적 인식 수준 ▲기업 내 물류의 중요성 ▲물류서비스 수준 ▲물류산업 구조적 문제점 해결 정도 ▲물류현장 근로 여건 ▲물류정책의 변화 수준 ▲물류인재 수급 변화 ▲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한 정책적 지원 ▲물류분야 사업 추진에 있어서 환경적 변화 ▲물류 IT 및 물류기기 발달 정도 등 총 12가지 항목에 대해 진행했다. 전과 달라진 점은 답변의 시기가 조사시점인 2017년이 아닌 2022년을 가정해 점수를 체크하도록 했다는 점이다. 때문에 현재시점을 바탕으로 가산점을 주는 형태로 진행했다. 점수는 10점 만점을 기준으로 점수를 체크하도록 했다.

   
 
   
 
물류산업의 위상은 2012년을 기준으로 봤을 때 물류기업과 화주기업 모두에서 올라갈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물류기업의 평가는 2012년 6.5점에서 2022년 7.1점으로 0.6점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화주들도 2012년 7.3점에서 2022년 7.6점으로 0.3점 상승할 것으로 평가했다. 아직까지도 물류기업들보다는 화주기업의 물류산업에 대한 평가가 높은 것으로 나왔지만 점수의 폭은 2012년 0.8점에서 2022년 0.5점으로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류산업이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 :
이번 조사에서 2022년에 물류산업이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모두 10점 만점에 8점을 넘어섰다. 2012년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7점대 중반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많이 오른 점수이다. 이렇게 점수가 많이 오른 이유는 물류산업의 영역이 계속 확장되면서 준 제조시설로서의 기능과 도시첨단물류단지 등 융·복합 기능의 강화에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 물류업계 관계자는 “물류의 기능적인 범위가 늘어나고 제조시설의 해외 이전 등으로 인해 물류의 역할이 사회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점점 더 커질 것으로 판단 된다”고 설명했다.

물류에 대한 사회적 인식 수준 : 2012년에 비해 가장 많은 성장을 기록한 부분이 물류에 대한 사회적 인식 수준이다. 물류기업의 평가는 2012년 6.3점에서 8.4점으로 수직상승했으며 화주기업의 판단도 2012년 7.1점에서 8.6점으로 상승 했다. 대부분의 항목이 1점 미만의 상승을 기록한데 비해 상당히 높은 상승률이다. 이는 물류산업이 B2B 시장에서 B2C, B2B2C, C2C의 영역으로 확장되면서 물류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이제는 택배서비스도 대국민 서비스로 인식될 만큼 성장한 것도 점수를 높이는데 도움이 됐다. 또한 그동안 불친절의 대명사였던 택배기사의 삶과 물류의 열악한 환경 등이 외부로 알려지면서 물류를 바로 이해하려는 노력들이 더해진 결과로 분석된다. 물류업계 관계자는 “물류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기업간 비즈니스였다면 이제는 기업과 개인, 개인과 개인의 비즈니스로 옮겨가면서 물류산업의 중요성과 사회적 인식이 좋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기업 내 물류의 중요성 : 국가에 미치는 영향이 높아지고 물류에 대한 사회적 인식 수준이 높아지는 것과 함께 기업 내 물류의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2012년에 비해 큰 폭으로 중요성이 높아지지 않았지만 이 항목도 모두 물류기업과 화주기업에서 8점대를 넘어섰다. 온라인 판매 기업의 관계자는 “온라인의 성장으로 인해 물류의 중요성과 비중이 높아지고 사업의 성패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포지션으로 올라서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대형 유통기업들의 물류를 대하는 자세가 달라지고 있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물류업계 관계자는 “대형 유통업체들이 물류센터를 직접 개발하고 운영하면서 배송에 대한 부분까지 직접 챙기는 것을 보면 물류의 중요성이 얼마나 커지고 있는지 알 수 있다”고 전했다.

물류서비스 수준 : 물류서비스의 수준은 7점대 후반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항목에서는 물류기업들의 평가가 좀 더 후하게 나왔다. 화주기업의 경우 물류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요구수준이 점점 높아져 물류기업보다는 평가 점수가 낮은 것으로 보인다.

물류산업 구조적 문제점 해결정도 및 정책변화 수준 : 물류산업의 구조적인 문제점은 2022년에도 여전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상당히 높게 나타났다. 물류산업의 구조적 문제점 해결 정도의 경우 2012년과 거의 변화가 없다. 물류기업 보는 구조적 문제점 해결정도는 아직도 4점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향후 5년 후인 2022년까지도 뚜렷한 해결방안이 보이지 않는다는 판단이다. 이는 화주기업도 비슷하다. 물류기업보다 높은 점수인 6점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여전히 해결정도는 낮다는 판단이다. 정책 변화 수준도 높아지긴 했지만 거의 그대로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이다. 물류기업이 판단하는 정책적인 변화와 지원은 여전히 5점대를 유지하며 최하위 수준을 못 벗어나고 있다. 이는 물류산업이 가지고 있던 오래된 문제가 변함없이 유지되고 있다는 냉정한 평가를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판단된다. 화주기업은 정책적인 부분에서 변화는 7점대 초반으로, 지원 부분은 6점대 중반에 머물러 있다. 화주기업의 판단 또한 정책적인 부분에서는 큰 변화가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물류현장 근로여건 및 인재수급 수준 : 물류현장의 근로여건 또한 개선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12년 5점이었던 물류기업의 물류현장 근로요건은 2022년까지도 0.4점 상승한 5.4점 정도로 평가되고 있다. 화주기업도 6점대 초반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물류 운영상에 현실적인 문제로 인해 근로 여건 개선이 어렵다는 판단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인재수급에 있어서는 점수가 상당히 올랐다. 물류기업과 화주기업 모두 7점대 중·후반으로 2012년에 6점대 초·중반에서 수준이 개선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물류산업의 위상이 높아지는 만큼 구직자들이 보는 물류산업에 대한 인식이 좋아졌다는 평가이다. 물론 현재는 인재풀이 충분하지 않다는 평가도 있지만 2022년까지 차차 좋아질 것이라는 평가가 우세했다.

물류 IT 및 물류기기 발달 정도 : 기술의 발전은 여전하다는 평가다. 물류기업과 화주기업 모두 8점대를 유지한 이 항목은 지난 2012년에 비해 1점 가까이 오른 점수를 받았다. 또한 앞으로 더욱 높은 점수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항목이다. 4차 산업혁명을 바탕으로 물류 IT와 기술은 점점 고도화 되고 있으며 기술의 발달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이란 평가다. 물류기업의 한 관계자는 “로봇, 자율주행, 군집주행, VR, AR, 드론 등의 모든 기술이 물류산업에 적용될 수 있는 시대가 됐으며 최근에는 드론의 시험배송이 성공하는 등 기술의 적용속도는 무서울 정도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특징은 물류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과 4차 산업혁명과 Logistics4.0이 이끄는 첨단 기술에 대한 기대치가 상당히 높다는 점이다. 하지만 정책적인 부분의 대부분의 점수가 2012년과 별반 달라진 것이 없다는 평가가 다수였다. 즉 물류에 대한 사회 전반적인 인식과 기술은 좋아지고 있지만 변화에 대한 정부의 역할은 부족하다는 것. 이번 조사는 2022년, 즉 향후 5년을 예측한 결과이다. 때문에 5년 후 이러한 평가는 달라질 수 있다. 평가를 바꿀 수 있는 주체는 명확하다. 그들의 선전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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