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더 큰 미래 준비해야

“미래는 우리의 결심에 따라 모양이 바뀐다”
이는 전 미국 풋볼리그(NFL) 커미셔너였던 폴 택리어뷰가 했던 말이다. 그는 이러한 자신만의 철학으로 침체되어 있던 NFL을 크게 발전시켰다.

20년 전 비해 오늘날의 물류산업은 엄청나게 성장했다. 반면 성장통을 겪으며 생긴 고질병 등 해결해야 할 숙제들이 산더미처럼 불어났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다가올 미래 20년에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성장하기 위한 체제 구축에 더욱 매진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길 기대해본다.

그로 인해 물류업계도 이젠 제조업, 유통업과 대등하게 혹은 그들을 리드해 나갈 정도의 지식과 역량을 갖춘 산업으로 태어나길 희망해본다. 창의적인 사고로 더 큰 물류의 모습을 상상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그것이 현실로 이어지는 그런 날이 곧 올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당연하지 않은 게 당연해지는 세상
불과 20년 전만해도 국내 물류환경이 지금같이 발전할 것이라고 상상한 이들은 많지 않았을 것이다. 로봇이 인간의 물류현장 업무를 대신하고, 드론이 상품을 배달하는 시대는 영화 속에서만 구현 가능한 얘기로 생각했던 것이다. 그러나 이미 드론을 활용한 배송서비스가 선보였으며, 많은 업체들이 이를 상용화서비스로 자리매김 시키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왜 꼭 사람이’, ‘왜 꼭 차로만 배달해야 하지?’란 다소 부정적인 의구심과 ‘더 빠른’이란 니즈가 결합해 탄생된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비록 규제 등의 풀어야할 과제는 많지만 드론 통해 배달하는 시대가 곧 다가올 것이라는 건 이제 충분히 예측 가능한 일이 됐다.

한편 아직도 일부 사람들은 드론을 활용한 배송서비스는 우리나라 현실에 맞지 않아 실현 불가능한 얘기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그건 모르는 일이다.

배송거점이 땅이 아닌 하늘로 옮겨간다면 얘기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물류의 본질은 어떤 수단을 활용해서든지 정해진 시간 내 안전하게 상품을 전달하는 데 있다. 택배업체가 라이더회사와 협력해 상품을 배송하고, 편의점을 거점으로 활용하는 것도 모자라 택시를 활용하거나 배송에 일반인들까지 참여시키고자 하는 것 역시 이러한 이유기도 하다. 물류거점 역시 땅에만 머무를 것이란 보장 또한 없는 것이다.

이렇듯 중요한 것은 ‘사고는 자유롭다’는 것이며, 사물의 보는 관점을 달리하면 기존에 보지 못했던 것들이 보이게 될 가능성이 크다.

어차피 변한다면 빨리 받아들이는 게 현명
전문가라면 미래에 일어날 기술적이고 경제적, 사회적 변화에 만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현재 자신이 속한 조직이나 분야가 안정적이라 할지라도 전문가라면 ‘미래는 지금과 다른 모습일 것’이라고 가정해야 한다.

향후 5년, 10년 안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 것인지, 이미 일어나고 있는 변화가 미처 알지 못한 건 무엇인지, 변화 속에서 자신은 어떤 기회를 잡아야 하는지를 스스로에게 자주 물어야 한다. 이러한 인식만으로도 앞으로 무엇을 준비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계획을 세울 수 있으며, 그 과정에서 미래가 제공할 무한한 기회를 찾게 될 것이다. 반면 미래 변화에 둔감하게 대응하는 이들에게는 기회보단 위기가 찾아올 수 있다.

어차피 변하는 세상이라면 조금 빨리 받아들이고 준비해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편이 현명할 것이다.

제로섬 경쟁 시대의 종말, 新전략 추구 요구

상대를 죽이고 내가 이겨야 최고가 되는 제로섬 경쟁시대는 끝났다. 초경쟁 시대에 과거의 도구는 더 이상 맞지 않으며, 제로섬 방식의 경쟁은 기업 가치의 총합을 오히려 줄어들게 한다.

앞으로는 모두가 승자가 되는 포지티브섬 경쟁 전략으로의 변화가 요구된다. 포지티브섬 경쟁은 누구도 모방할 수 없는 나만의 독창적이고 독특한 가치를 창출함으로서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이끌 것이다.

이처럼 오늘날 물류기업들에게 필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발상의 전환이다. 기업들은 이제 트로이 목마 하나로 오랜 전쟁을 단숨에 끝낸 오디세우스처럼 시장을 단숨에 뒤집을 수 있는 창조적이고 대담한 아이디어로 승부해야 한다. 기술적 차별화와 벤치마킹 전략은 오늘날 기업들을 더 이상 경쟁 우위의 자리하게 하지 않는다. 오늘날에는 남들과 다른 생각과 시도가 요구된다. 담배와 어린이, 아이스크림과 불판처럼 완전 극과 극으로 양립할 수 없는 것의 결합 시도를 필요로 하는 것이다.

아이디어는 창의적이고 심지어 뻔뻔해야 하지만 이를 평가하고 시장 상황에 맞게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기획회의나 시장 조사 등을 실시할 때 고객을 비롯한 모든 이해 당사자와 소통해야 하며 부서 간 공조도 더욱 긴밀해야 한다.

경영자는 현재의 트렌드를 따르기보다는 남들이 당연시하는 현상에 의문을 제기하거나 반대로 남들이 무시하는 사소한 현상에서 미래에 닥쳐올 변화를 감지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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