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 아시아 거대 허브 3억3500만 유로 투자 물량 50%늘려

▲ DHL 익스프레스가 오는 2022년 새롭게 완공할 홍콩 아시아 허브물류센터 조감도.

국제특송기업 DHL익스프레스가 14일 3억3,500만 유로(한화 약 4400억원) 규모의 중앙아시아 허브(Central Asia Hub) 확장 계획을 발표, 경쟁사들을 뒤로 하고 한발 앞선 거점 확보에 나섰다. DHL은 이번 확장으로 중앙아시아 허브 누적 투자 금액은 5억 2,000만 유로에 달하며, 이는 DHL 익스프레스의 아태지역 내 최대 투자 시설이다.

이번 확장으로 DHL은 중앙아시아 허브의 생산성과 처리물량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한편 화물 처리 속도는 시간 당 7만5,000건에서 12만5,000건으로 확대, 허브 센터 확장 후 최대치로 가동 시 연간 106만톤의 물량을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이 같은  처리 물량은 기존 대비 50% 늘어난 규모며, 2004년 건설 당시와 대비해 6배 증가한 수준이다.
 
이와 함께 새로 확장된 DHL 중앙아시아 허브의 총 시설면적은 4만7,000 평방미터며, 시설 내 총 520대의 CCTV를 설치, 최신 보안 시스템도 갖출 예정이다. 또한 품질관리센터(Quality Control Center, QCC)를 통해 실시간으로 비행 상황을 모니터해 항공편 취소 및 지연 등의 문제 발생 시 선제적 대응을 가능케 한다.

DHL 익스프레스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아태지역의 높은 무역 성장세에 따른 것으로 실제 DHL 중앙아시아 허브는 지난 10년간 해마다 평균 12%로 꾸준한 성장을 통해 이 지역 전체 물량의 40%를 이곳에서 처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켄 알렌(Ken Allen) DHL 익스프레스 CEO는 “이번 허브 확장은 단순 생산성 개선이 아니라,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아태지역의 국제무역 수요를 원활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켄 리(Ken Lee) DHL 익스프레스 아시아 태평양 CEO는 “중앙아시아 허브는 아태지역 내 70개 게이트웨이를 연결, 상하이, 싱가포르, 방콕에 위치한 허브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이번 확장은 아태지역 전체 매출의 40%에 해당하는 아시아역 내 무역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DHL 중앙아시아 허브는 자사의 3대 글로벌 허브 중 하나로 아태지역 주요 도시 및 범주강 삼각주(Pan-Pearl River Delta, PPRD)를 4시간 이내에 연결할 수 있는 홍콩에 전략적으로 위치해 있다. 또 매일 800회 이상의 상용 항공편과 연결하고 있으며, 확장이 완공되는 시기는 2022년로, 이번 허브가 완공되면 기존 경쟁사인 페덱스와 UPS와의 격차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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