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용역·특별강의·시상식 등 다채로운 행사 이어져

대·중소 물류기업의 상생을 선도하는 물류산업진흥재단(이사장 심재섭)은 19일 서울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2017 물류산업진흥컨퍼런스’를 개최했다.

국토교통부와 현대글로비스의 후원으로 진행된 이번 컨퍼런스는 ‘희망과 상생의 물류생태계 창조’를 주제로 삼았으며, 재단에서 진행한 연구용역 결과부터 논문 공모전 수상작, 우수 중소물류기업 사례 발표, 특별강의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시상식이 이어졌다.

컨퍼런스 1부에서는 물류산업 발전 연구용역 결과, 논문 공모전 국토부장관상 수상작, 우수중소물류기업 사례, 물류산업진단 설문조사 등이 발표됐다.

이 자리에서 물류산업진흥재단 유성찬 팀장이 ‘2017 중소물류기업 경영환경 조사’를 발표했으며 연구용역으로는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역량 강화에 관한 연구(중앙대학교 박근식 교수), △중소물류기업과 대형물류기업 간 협업 시 갈등요인 및 개선 방안(부경대학교 이정윤 교수), △물류부문 빅데이터 활용 선진사례분석을 통한 중소물류기업의 빅데이터 도입 활성화 방안(인하대학교 김용진 교수, 신나라 박사과정)이 발표됐다.

이와 함께 인하대학교 권오경 정석물류통상연구원장이 ‘글로벌 물류의 메가트렌드와 시사점’을 주제로 특별 강연에 나섰다. 권오경 원장은 미래 물류산업의 모습을 가늠해보고, 물류서비스의 진화를 전망했다.

2부에서는 어린이 글짓기 대회 시상식, 논문 공모전 시상식, 물류장인 시상식, 우수중소물류기업 시상식 등이 차례로 진행됐다.

물류산업진흥재단 심재선 이사장은 “물류산업진흥컨퍼런스는 재단의 사업 발자취를 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이며, 물류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업계의 이슈를 공감하고, 물류선진화를 설계하는 새로운 도약의 날”이라며 “2013년 설립된 재단은 4년 간 물류인재 육성 및 컨설팅 지원, 국내 우수물류현장방문, 물류연구조사 및 논문 공모전 등 중소물류기업과 종사자들을 위한 사업을 꾸준히 수행해왔으며, 업계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심재선 이사장은 “향후 3년간 70억 원 규모의 사업비를 투자해 기존 사업을 고도화하는 한편, 물류종사자 근로환경 개선, 중소물류기업 컨설팅 지원단 운영, 화물차 교통안전 선도, 물류 스타트업 활성화 등 물류선진화를 위한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대한민국 대중소 물류 기업의 상생협력 체제를 강화하는 데 앞장서겠다. 재단이 ‘희망과 상생의 물류 생태계 창조’라는 가치 아래 물류산업 발전에 정진할 수 있도록 격려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축사를 맡은 국토교통부 김정렬 교통물류실장은 “국내 물류산업에는 19만개의 기업이 있으며, 그 중 중소기업이 9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라며 “대·중소기업 간 상호 의존도가 매우 높아 중소물류기업의 역량이 물류대기업의 경쟁력과 직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정렬 실장은 “정부는 물류산업에서 상생 생태계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노력을 강화하겠다. 물류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물류펀드 조성, 투자자 연계, 창업아이디어 발굴 등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3자물류전문기업 육성에 장애가 되었던 물류산업 내 물류 불공정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물류 당국이 일정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한 바 있다”라면서 “대·중소물류기업들과 종사자들 간 상생 협력이 좋은 결실을 맺어 향후 신뢰를 바탕으로 물류산업 전체가 공생 발전하고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지혜와 협력을 모아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물류산업진흥재단은 지난 2013년 현대글로비스가 중소 물류기업과 종사자를 직접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재단법인으로 무상 컨설팅 사업, 국내외 물류 현장 견학, 물류 직무교육 등을 통해 바람직한 대중소 물류기업의 상생 모델을 실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김정렬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장, 김경배 현대글로비스 사장, 김태현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총장 등 정부, 학계, 유관 단체 관계자 및 중소 물류기업 종사자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저작권자 © 물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