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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한국도심공항 류종명 물류본부장
“무역 진흥과 물류 발전에 이바지할 것”
이경성 기자 | bluestone@klnews.co.kr   2017년 09월 27일 (수) 18:08:54

1985년 설립된 한국도심공항(CALT, 대표 이종철)은 무역의 중심지인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에 터를 잡고 국내 최초로 도심에서 항공권 발권, 탑승수속, 출국심사 등 원스톱 공항서비스를 시작한 기업이다. 또한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국제공항을 오가는 도심공항리무진 사업은 도심에서 공항으로 이동하려는 고객들이 안락하게 이용할 수 있는 편의서비스로 각광받고 있다.

공항서비스 분야에서 입지를 구축한 한국도심공항은 2007년 물류사업에 진출한 뒤 대형 물류센터 5개소 운영과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국내 수출입기업들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천공항물류센터 1단계를 준공한데 이어 2단계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컨테이너 임대 분야에서도 시장점유율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한국도심공항의 물류사업을 총괄하는 류종명 물류본부장을 만났다.

   
 
  △한국도심공항 류종명 물류본부장.  
 
한국도심공항은 물류사업 진출 초기에는 복합물류센터 운영에 집중했으나 지금은 수출입물류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와 더불어 자동차물류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도심공항이 현재 제공하고 있는 물류서비스는 3PL과 국제물류, 보관·창고업, 자동차PDI(출고 전 점검), 컨테이너 임대로 구분할 수 있다.

도심 내 공항서비스에서 출발한 기업이 물류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을까?

“한국도심공항은 무역업 관련 종사자들과 여행객들을 위한 원스톱 공항서비스와 연계 교통서비스를 제공해왔다. 그러나 한국무역협회의 자회사로서 회원사와 중소 수출입기업들에게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보다 편리하고 저렴한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류종명 물류본부장은 자신들이 제공하는 물류서비스의 핵심 가치는 신뢰와 믿음이라고 말했다. 주식회사라는 성격에 맞춰 이익을 창출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되, 중소기업과 상생을 통해 무역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는 의미다.

특히 항만과 공항 내 자유무역지역을 대상으로 한 복합물류센터 운영은 설립 초기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지속되며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08년 CFS에 특화된 CALT로지스 부산물류센터를 개장한 이후 2011년 자동차수출과 PDI에 주력하고 있는 평택물류센터를 열었다. 기업물류와 특수냉동화물 운영에 중점을 둔 BUD물류센터와 브리지스톤타이어의 거점인 CALT로지스&SKU물류센터는 부산항의 환적화물 창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최근 선보인 인천공항물류센터는 전자상거래와 바이오 등 고부가가치 산업의 거점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부산지역 3개 물류센터는 상온과 냉동냉장화물은 물론 1류부터 6류까지 다양한 위험물도 보관할 수 있어 활용성이 높다.

“부산신항은 연간 2,000만TEU 규모의 물동량을 처리하고 있는 세계적인 항만이며, 국내 수출입 업무의 관문 역할을 한다. 따라서 중소기업들에게 편리하고 저렴한 물류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용이한 입지를 가지고 있으며 일본기업들의 환적물량 처리를 위한 거점 역할로 활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한국도심공항은 컨테이너 임대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사진은 한국도심공항이 임대하는 컨테이너의 모습.  
 
컨테이너 임대 사업에 역량 집중키로
한국도심공항이 최근 중점을 두고 있는 분야는 컨테이너 임대 사업이다. 일반적인 컨테이너는 물론 냉동컨테이너, 벌크 컨테이너 등을 취급하고 있으며, 올해 초부터 수요가 증가하면서 현재 약 5,000TEU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도심공항은 인프라에 기반을 둔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향후 종합물류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외연 확대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었다. 때문에 신사업 진출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컨테이너 임대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컨테이너 임대는 불황에 시달리고 있는 국내 중소선사들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윈-윈(Win-Win) 형태의 사업이다.”

컨테이너 임대는 사전에 대량 제작 후 선사에 공급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한국도심공항은 선사가 요구하는 사양에 맞춰 컨테이너를 제작해 임대하는 사업 모델을 추구하고 있다. 이는 다른 임대사와 차별화를 꾀하는 동시에 고객의 만족도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전략이다.

“한국도심공항은 컨테이너 제조비용을 절감해 수익성을 높이는 대신 양질의 컨테이너를 제공해 고객과 관계를 굳건히하고, 상생을 도모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우수한 컨설팅 업체를 통해 자체 컨테이너 품질 기준을 마련했고, 내구성 강화와 부식 방지를 위해 태핑스크루의 수량이나 터널볼스터 구조 변경 등을 통해 타사 컨테이너와 차별화하고 있다.”

류종명 물류본부장은 토종 컨테이너 임대기업으로서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기 위해 외형을 키우는 동시에 내실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컨테이너 임대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인지도를 높이려면 마케팅 활성화와 임대사업 고도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또한 국제컨테이너박람회 등에 참여함으로써 글로벌 네트워크도 확보해나갈 방침이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한국도심공항은 국내 컨테이너 임대사업의 내일을 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한국도심공항은 컨테이너 임대사업의 성장을 위해 국내(CY)에 거점을 마련하고, 미국과 유럽 등 해외에 기반을 확보함으로써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2~3년 간 250억 원에서 3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한다는 방침이다.

   
 
   
 
“수도권 내륙물류센터 건설해 네트워크 통합 실현할 것”
물류사업 개시 10년 차를 맞이한 한국도심공항은 인프라 구축과 투자를 병행하는 중장기 사업비전을 수립하고 순차적으로 시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통해 현재 구축한 물류 인프라와 서비스를 더욱 향상시켜 4PL을 실현하는 종합물류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연말까지 인천공항물류센터 2단계 공사를 순조롭게 마무리함으로써 항만과 항공을 아우르는 물류 인프라를 완성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인천신항 배후단지 입성을 준비하고, 전국 네트워크를 통합하는 수도권 내륙물류센터 건설도 염두에 두고 있다. 이를 통해 한국도심공항은 국내 무역진흥과 물류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한 축으로 입지를 다져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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