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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2020년까지 500억 규모 ‘상생기금’ 조성한다
‘협력사 상생 강화 방안’ 발표…종사자 안전·복지 직접 지원
이경성 기자 | bluestone@klnews.co.kr   2017년 09월 21일 (목) 22:46:18

   
 
  △‘현대글로비스 상생협력 협약식’에 참석한 김경배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앞줄 왼쪽에서부터 일곱번째)와 협력사 대표자들이 서로 손을 맞잡고 상생을 다짐하고 있다(사진제공=현대글로비스).  
 
글로벌 종합물류유통기업 현대글로비스(대표 김경배)가 중소 물류협력사는 물론 종사자들과 상생을 위해 대규모 지원 방안을 전격 발표했다.

현대글로비스는 21일 서울 역삼동 본사에서 현대글로비스 임직원과 협력사 대표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글로비스 상생협력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날 현대글로비스는 물류업계의 동반성장을 위해 완성차·철강·부품 운송, 포장·하역 서비스 등 국내 물류사업과 관련된 협력사와 종사자들을 직접 지원한다는 방침과 함께 총 500억 원 규모의 상생협력 기금 조성과 운영 방안을 공개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2013년 국내 대형물류기업으로는 처음으로 20억 원을 출연해 중소 물류기업과 종사자들을 지원하는 비영리법인 물류산업진흥재단을 설립한 바 있으며, 중소 물류기업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고 있는 재단을 꾸준히 후원하고 있다.

이날 열린 생상협력 협약식에서 현대글로비스는 재단에 대한 지원 이외에 상생협력 방안을 발표함으로써 중소 물류기업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회사 측은 이를 계기로 국내 물류기업이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다양한 상생과 협력 방안들이 국내 중소 물류업계와 기업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국내 물류업계 최초의 협력사와 종사자를 지원하는 대규모 지원 방안”이라며 “상생협력 관련 모범사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3대 상생 운영 전략 발표
‘현대글로비스 상생협력 협약식’에는 현대글로비스 김경배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직원들은 물론 물류 협력사의 대표, 위수탁 화물운전자, 중소물류기업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발표된 상생협력 방안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는 오는 2020년까지 총 500억 원 규모의 상생협력 기금을 조성하고, 이를 활용해 물류업계에 상생문화를 확산시키고 정착시키는데 주력한다. 이를 위한 3대 상생협력 운영방안도 함께 발표됐는데 △물류업계 종사자 안전과 복지 지원(230억 원), △상생협력 펀드 운영(200억 원), △협력사 환경 개선 및 컨설팅 지원(70억 원)이다.

현대글로비스 측은 3대 상생협력 운영방안 수립과 관련해 “국내 물류산업의 근간이 되는 화물운전자와 중소 협력사 종사자를 직접 지원함으로써 중소 물류사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더 나아가 궁극적으로는 국가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 같은 상생협력 운영 전략의 핵심은 화물차 운전자와 중소 물류기업 종사자들을 위한 실질적인 혜택 제공과 협력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의 준비와 실행에 있다.

   
 
  △김경배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왼쪽)와 협력사 대표자로 나선 황민웅 하나TPS 대표이사가 협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현대글로비스).  
 
협력사 화물차에 안전장비 장착 지원
현대글로비스는 가장 먼저 물류업계 종사자를 위한 안전문화 확산과 생활안정에 230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글로비스는 평소에도 우리 사회에 안전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방향으로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물류기업들에게 사고 위험률이 가장 높은 도로 안전은 물론 안전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 변화를 추구하는 안전공감 캠페인이 대표적이다. ‘안전공감 캠페인’은 마라톤 행사와 졸음운전 방지용품의 배포, 어린이들을 위한 재해재난 교육 등을 지속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안전공감 캠페인을 확대해 안전장비 제공과 장착을 독려하고, 중소 물류기업 종사자들에게는 의료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교통안전 확립과 종사자들의 삶의 질 향상을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하기로 했다.

화물운전자 안전을 위해서는 위험 운전을 경고하는 전방 추돌 경고 시스템(FCWS)과 차로이탈 경고장치(LDWS), 후방카메라 등 안전장비의 설치 비용을 지원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오는 2020년까지 협력사 화물차에 순차적으로 안전장비를 보급하게 되는데, 차주들의 비용 부담을 덜어주고 교통사고 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협력사 화물차의 타이어도 적시에 교체할 수 있도록 비용을 지급한다. 대상자가 타이어를 교체할 때마다 비용이 지원되며, 성능 유지를 위해 사전 무상점검도 연 6회 실시한다고 밝혔다.

의료서비스 지원의 경우 평소 운전하느라 시간을 내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대형버스를 활용한 이동식 건강검진센터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협력사 직원의 성장을 위해 항공비와 체류비를 지원하는 해외연수 프로그램이나 일상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가족여행 지원 프로그램도 마련할 예정이다.

상생협력 펀드 만들어 금융지원 나서기로
현대글로비스는 화물운전자는 물론 중소 협력사의 경영활동을 돕기 위해 200억 원 규모의 상생협력 펀드를 운영할 계획을 밝혔다.

상생협력 펀드는 현대글로비스가 조성한 기금을 금융기관에 예치한 뒤 이를 토대로 시중보다 낮은 대출금리로 협력사와 종사자를 지원하는 금융프로그램으로, ‘동행펀드’와 ‘상생펀드’로 구성된다. 자금 문제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지원함으로써 재무구조의 개선이나 사업 인정화 등의 성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동행펀드는 화물운전자들이 새 차량을 구매할 때, 상생펀드는 협력사가 경영안정화를 추진할 때 금융과 관련된 지원에 나선다.

이와 별도로 현대글로비스는 중소 협력사와 대금 결제 시 현금으로 지급하는 방식을 지속할 예정이다. 현재 현대글로비스가 협력사에게 지급하는 현금 결제액은 연간 연간 2조 1,000억 원에 이른다.

한편 현대글로비스는 향후 중소 물류 협력사의 재무안전성 강화와 자금난 해소에 도움을 주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작업환경·프로세스 개선 컨설팅 추진
현대글로비스는 협력사들이 작업환경과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할 수 있도록 컨설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현대글로비스는 물류산업진흥재단 지원 금액을 2020년까지 총 70억 원으로 확대한다고 설명했다. 재단과 연계한 신규 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열악한 작업환경의 안전 확보를 위한 활동과 업무 프로세스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컨설팅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르면 2018년 협력사 40여개사를 대상으로 개선을 위한 지원이 시작되며, 2020년까지 총 200여개사의 작업환경과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통해 중소 협력사의 운영 시스템을 중견기업 수준으로 끌어 올림으로써 장기적으로는 국내 물류산업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경배 현대글로비스 대표는 "우리나라 경제를 뒷받침하는 물류산업이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협력사는 물론 종사자와의 관계가 중요하다”며 “신뢰를 바탕으로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을 추진해 상생협력의 문화를 이끌어가겠다”라고 말했다.

현대글로비스는 물류산업진흥재단 출범 후 올해 8월까지 중소 물류업체 인재 양성 교육과 안전용품 지원, 우수 물류현장 방문 등을 통해 직접 지원한 인원은 2만 3,000여 명이며, 누적 후원금은 52억 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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