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실버택배’, 노인 일자리 창출 효과 주목

CJ그룹(회장 이재현)은 지난 8일 미국 포춘(Fortune)지가 발표한 ‘세상을 바꾸는 혁신기업(The Fortune 2017 Change the World List)’에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포춘지는 ‘세상을 바꾸는 혁신기업’에 전 세게 50개 기업을 선정했으며, CJ그룹은 38위에 오르며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등재됐다.

포춘은 지난 2015년부터 사회와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는지 여부는 물론 사업성과와 혁신성 등을 평가해 매년 50개 기업을 선정하고 있다. 올해에는 CJ그룹을 포함해 아시아 기업 7곳이 포함됐다.

포춘은 CJ그룹을 선정한 이유로 “한국의 인구 고령화가 사회적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CJ그룹은 노인의 일자리 창출과 빈곤 문제를 해소하는데 기여하고 있다”라면서 “CJ그룹의 물류회사인 CJ대한통운(CJ Logistics)은 배송업무(실버택배)를 통해 양질의 노인 일자리를 1,000개 이상을 제공했으며, 공공부문 시간제 일자리보다 180% 더 많은 급여를 지급했다. CJ그룹이 실버택배 모델을 더욱 확대해 발달장애인,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에게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하려고 한다는 점도 긍정적이다”라고 평가했다.

지난 2013년 부산에서 처음 시작한 실버택배는 택배차량이 아파트 단지까지 물량을 싣고 오면 노인들이 친환경 전동카트를 이용해 각 가정까지 배송하는 사업모델이다. 노인 일자리 창출은 물론 아파트 단지 내 택배 네트워크를 확보해 배송 서비스의 품질을 높일 수 있어 물류산업의 대표적인 CSV(Creating Shared Value, 공유가치창출)형 모델로 꼽힌다.

특히 CJ대한통운은 중소기업과 손잡고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전동 카트를 제공하는 등 중소기업과 상생 클러스트를 구축하고 녹색물류를 실천하고 있다.

CJ그룹은 “앞으로도 CJ그룹의 창업이념인 사업보국(事業報國) 철학에 따라 사업으로 사회에 공헌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CJ그룹은 ‘주변의 다양한 협력업체 및 사회 구성원과 상생할 수 있는 건전한 산업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기업의 책무’라고 강조해 온 이재현 회장의 철학에 따라, 국내 기업 중 최초로 CSV 전담 부서를 설치하고 동반성장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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