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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사업본부, ‘업무과다’ 집배원 282명 증원키로
인력부족 지역 우선 증원…근로시간 단축 기대
이경성 기자 | bluestone@klnews.co.kr   2017년 09월 04일 (월) 18:45:31

   
 
  △우정사업본부 이병철 경영기획실장(왼쪽)과 전국우정노동조합 김명환 위원장이 4일 오전 광화문우체국에서 집배인력 증원 등을 위한 협정서에 서명한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제공=우정사업본부).  
 
우정사업본부는 지난 6월 발표한 ‘집배원 근로시간 단축 대책’에 따라 4일자로 집배원 282명을 증원한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계획보다 182명이 추가된 것이며, 지난 5월 증원된 160명을 포함하면 올해에만 총 442명이 늘어난 것이다.

이번 집배원 증원은 신도시 개발 등 업무량이 늘어난 지역을 대상으로 집배원의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시행됐다. 우정사업본부는 집배원의 하루 배달물량과 이동거리 등을 분석해 1인당 업무량을 산출하는 집배부하량시스템에서 부족한 것으로 판단되는 인력부족 문제를 완전하게 해소할 수 있도록 182명의 추가 증원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업무 과부하 지역에서 근무하는 집배원 7,300여명의 근로시간이 단축되고, 안전사고 발생률도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정사업본부는 증원에 그치지 않고 집배원과 우체국 간 업무량 불균형 해소 등 업무 평쥰화를 통해 실질적인 근무시간을 단축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또한 연가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근무환경을 조성하고, 집배순로구분기의 효율적인 운용과 우체국 내 대기시간 최소화 등 업무 효율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개선안을 도출할 ‘집배원 근로개선 TF팀’도 운영하기로 했다.

특히 우정사업본부는 노사 간 이견이 많은 사항에 대해 노, 사, 각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하는 ‘집배원 노동조건 개선 기획추진단’을 구성해 집배원의 작업환경, 근로실태 등을 심층 조사한 후 근로여건 개선대책을 연말까지 마련할 계획을 전했다. 도출된 결과를 토대로 2018년까지 모든 집배원이 근로기준법에서 정한 주 52시간 이내에 근무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우정사업본부는 집배원들의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 증가와 감정노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하반기 내 전문상담기관에 위탁해 스트레스 검사와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실시함으로써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기로 했다.

집배원의 공적역할에 대한 사회공감대 형성을 위한 ‘집배원 응원’ 캠페인을 전개하고, 집배원이 직접 참여하고 제안하는 ‘자발적인 근무혁신 실천방안’도 준비해 건강한 집배문화 조성에도 힘쓸 예정이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이번 집배원 282명 증원으로 수도권 등 업무량이 많은 지역에서 근무하는 집배원들의 근무시간이 크게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앞으로도 집배원 근로여건 개선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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