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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센터 투자 및 개발 전략·입지조건
당신이 모르는 물류센터 이야기
이다예 | news@klnews.co.kr   2017년 08월 31일 (목) 17:54:47

   
 
당신이 모르는 물류센터 이야기

A사는 최근 보관물량이 늘어남에 따라 임대 또는 매입할 수 있는 물류센터를 찾고 있다. A사는 서울에서 가까운 지역부터 다소 거리가 있는 위치까지 여러 지역의 물류센터들을 검토하였다. A사가 찾아본 물류센터 후보들 중에서 첫 번째 물류센터는 임대가격은 싼 반면에 고속도로 IC에서 많이 떨어진 외진 곳에 위치하고 있었다. 그리고 두 번째 물류센터는 임대가격은 비쌌지만 고속도로 IC에서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차량이 이동하기에 편리한 지점에 위치하였다. 그리고 세 번째 물류센터는 다른 물류센터들 중에서 임대가격은 가장 높았지만 서울(거래처)과 가까워 여러 번 배송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판단되었다.

이 때 A사는 여러 가지 대안 중 어느 지역의 물류센터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유리할까? 이번 회에는 물류센터를 선택할 때 입지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요인들이 무엇이 있으며, 입지요인에 따라 운영상의 비용이나 물류센터의 부동산 가치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예시를 통해 살펴보고자 한다.

도로 및 교통 여건에 의한 판단
물류센터 위치를 선택할 때 고려해야 할 첫 번째 요인은 주변 도로 및 교통 여건이 있다. 도로 여건으로는 해당 물류센터에 인접하고 있는 고속도로 및 지방도 등의 도로 상황과 상습 정체 구간의 여부 등이다. 예를 들어 A 물류센터는 고속도로가 잘 연결되어 있으며, 물류센터 바로 앞에 지방도 등 넓은 도로가 인접하여 있다고 가정하자. 그리고 B 물류센터는 고속도로와는 잘 연결되어 있지만 물류센터에서 거래처까지의 거리에 상습 정체구간이 있으며, 물류센터에 인접한 연결도로가 넓지 않다고 가정하자. 이 경우 A 물류센터가 B 물류센터보다 평당 임대료가 높다고 하더라도, 화주는 주변 도로 환경에 따라 진입 및 이동이 편리한 A 물류센터를 당연히 선택할 수밖에 없다. 교통 여건이라 함은 해당 물류센터에서 배송지까지 거리와 인근 고속도로 IC 존재 여부 및 물류센터에서 IC까지의 거리를 대표적으로 들 수 있다. 예를 들어 A사와 B사가 있는데 모두 거래처가 서울이라고 가정하자. A사는 하루 3~4회 배송을 해야 한다고 한다면 A사는 임대료가 높더라도 최대한 서울과 가까운 지역에 위치한 물류센터를 선택하여 거래처에서 물류센터까지의 배송시간을 줄이려고 할 것이다. 반면 B사는 일일 1배송만 하는 경우라면 굳이 높은 임대료를 지불하며 서울에 가까운 위치의 물류센터를 선택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이 때, 배송지까지의 거리뿐만 아니라 물류센터의 위치가 고속도로 IC와 가까워질수록 배송시간이 단축되어 평당 임대료는 높아지게 된다.

   
 
지역적 위치에 따른 차이를 실제 물류센터 매각 사례를 통해 살펴보고자 한다. <표1>은 최근 5년 이내에 수도권에서 매매거래 된 몇몇 물류센터들의 사례를 배송지 거리, 인근IC, IC 와의 거리, 주변도로여건 등에 따라 정리해 본 것이다. 평당 매각가에 따르면 아래 사례들 중 가장 높은 가격으로 매각된 물류센터는 김포에 위치한 T물류센터였으며, 가장 낮은 가격으로 매각 된 센터는 천안의 K물류센터였다. 배송지를 서울시청이라고 가정하였을 때, 배송지까지 T물류센터는 배송지까지의 거리가 가장 가까웠으며 K물류센터는 배송지에서 가장 먼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주변도로여건을 봤을 때도 T물류센터는 넓은 도로와 인접해있어 도로여건이 좋았으며, K물류센터는 다른 물류센터들에 비해 주변도로여건이 좋지 않았다. 이 두 가지 물류센터의 사례를 보았을 때 서울(배송지)에서의 거리가 가까우며 주변 도로여건이 좋을수록 높은 가격에 매각될 수 있다는 것을 살펴볼 수 있다. 다음으로 이천의 D물류센터와 H물류센터, S물류센터를 비교해보면, 같은 이천시에 위치하고 있으며 덕평IC 주변에 위치하고 있지만 평당 매각가를 보면 덕평IC에서 가장 가까운 H물류센터가 가장 높았으며 그다음으로 S물류센터, D물류센터 순으로 물류센터가 매각되었다.

이처럼 실제 매각 사례를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각각의 물류센터가 비슷한 조건이라면 서울(배송지)에서 가까우며, 인근 IC와의 거리가 가까울수록 평당 높은 가격에 매각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물류센터 입지 지역 선정 시 무조건 매각가 및 평당 임대료가 낮은 물류센터가 아닌 물류센터가 위치한 지리적·지역적 조건과 자사에서 배송지까지의 거리를 고려하여 입지를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물류센터 입지 선정 시 고려해야 하는 사항들이 배송지 및 IC 와의 거리만 있는 것은 아니다. 다음 회에는 인구밀집도 및 주변 환경, 거래처의 위치 등 매각이 아닌 실제 사용하는 화주들 입장에서 고려해야 하는 다른 요인들도 살펴보고 그러한 요인에 따라 물류센터 입지 전략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살펴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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