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는 1,346만 6천TEU로 전년 대비 5.1% 증가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는 2017년 상반기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 물동량이 7억 8,916만 톤(수출입화물 6억 4,700만 톤, 연안화물 1억 4,216만 톤)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7억 5,000만 톤)보다 5.2% 증가했다고 전했다.

해수부에 따르면 부산항과 대산항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4%, 9.3% 증가했지만, 포항항과 평택·당진항은 각각 13.1%, 0.9% 감소했다. 품목 중에서는 시멘트가 17.4%, 유연탄은 14.4% 늘어났으나 철재는 12.7% 줄었다.

비컨테이너 화물의 물동량은 5억 4,811만 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3% 늘어났다. 대산항은 이란산 원유 수입과 석유정제품 수출 물량, 유연탄 수입물량이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세를 보였다. 동해·묵호항도 유연탄과 유류의 수입 물량과 국내 주요 항만으로 광석과 시멘트 출하량이 늘면서 지난해보다 6.0% 증가했다. 그러나 포항항은 광석 수입과 철재품 출하가 감소세를 보이면서 -13.2%를, 부산항도 유류제품과 철재수입 물량이 줄어 -3.8%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보면 시멘트와 화공품 물동량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5%, 15.6% 증가한 반면에 철재 등은 13.3% 줄어들었다. 시멘트는 국내 주요 시멘트 생산지역인 동해·묵호항과 삼척항의  출하 물량이 늘어나는 등 전년 동기 대비 17.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공품의 물동량 증가는 국내 주요 석유화학제품 생산지역인 여수, 울산지역의 화공품 수출 물량이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해수부는 올해 상반기 컨테이너 처리량은 중국과 미국 등 주요국과 교역량이 전반적으로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1,280만 9,000TEU) 보다 5.1% 늘어난 1,346만 6,000TEU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부산항은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1,010만 6,000TEU를 기록했다. 부산항의 수출입 물량은 중국(12.0%), 미국(11.0%), 캐나다(14.0%), 러시아(29.0%), 베트남(18.0%) 등 주요 국가들의 수출입 물동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두 자릿수 이상 늘어나면서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한 500만 5,000TEU를 기록했다. 환적화물은 국적선사의 동남아시아 서비스 확대 등으로 2.3% 늘어난 502만TEU를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양항은 전년 동기 대비 7.7% 감소한 107만7,000TEU를, 인천항은 17.9% 증가한 146만TEU를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수부는 컨테이너 물동량 수치는 외국선사인 머스크사가 랜섬웨어 공격으로 전산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함에 따라 6월은 화물반출입을 기준으로 정리한 통계이며, 약 6만TEU가 반영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반영 분을 더하면 약 1,352만 7,000TEU, 부산항 물동량은 1,016만 7,000TEU로 전년 대비 각각 5.6%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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