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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큰 변화(the small BIG) : 공급망을 재정의 하는 성공전략
글로벌 혁신기업의 특허로 본 물류시장의 미래
Alex Park | news@klnews.co.kr   2017년 08월 01일 (화) 10:46:45

   
 
필자가 칼럼을 쓰는 본연의 목표와 중심주제는 칼럼을 통해 물류산업의 궁극적인 발전을 위한 다채로운 아이디어와 질문들을 심도 있게 제공하는 것이다. 그러나 두 번째 칼럼에서는 이전 칼럼과는 온전히 다른 내용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앞선 칼럼이 장대한 계획을 제공하는 근본적 문제를 다루었다면 이번에는 물류업계에 혁신을 끌어낼 수 있는 핵심적 기폭장치가 될 법한, 일종의 본보기 같은 특허를 소개함으로써 점차적으로 정교화 된 접근방식에 대하여 심도 있게 파헤칠 예정이다. 우선 오늘 다루게 될 ‘작지만 큰 것(the small BIG)’이라는 개념은 필자가 새롭게 만들어 낸 내용이 아니라는 점을 밝힌다.

아마존의 특허에 중점을 두고 다시 보면, 앞서 말한 ‘작지만 큰 것’이라는 철학이 아마존의 비즈니스 메커니즘 및 접근법에 일치하고 있으며 혁신을 주제로 벌어지는 그 어떤 토론에서도 인용할만한 전제이다. 이전 칼럼에서 언급했듯이 아마존은 같은 연구를 버리지 않고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수행하여 발전시키고 있다. 즉, 아마존의 연구팀은 초기의 아이디어를 여러 번 되돌려가면서 강화하고 개발 및 보완함으로써 최종적으로는 축적된 결과를 통해 상황을 변화시키는 솔루션으로 공식화시킨다.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발전의 구조적 기반은 진보하려는 욕망에 기초하고 있고, 점진적인 절차들은 터무니없이 작아 사소해 보이기까지 하다는 것이다. 핵심 아이디어를 더 큰 규모로 혁신하기 위한 방법론적 접근법은 작은 소득이 체계적으로 더해져 결국 큰 것으로 변화할 수 있다는 확실성, 다시 말해 ‘작지만 큰 것’에 상당히 기반하고 있다.

실제로, 공급망 혁신에 대한 아마존의 접근법을 통해 점진적인 변화가 무형의 가치를 제공하는 방식을 확인할 수 있다. 외적으로 아마존은 역량과 자원을 보유한 회사가 할 수 있는 방법을 취해왔다. 몇 가지 예를 들면, 아마존은 항공화물 예약 회사와 해상화물 예약사업을 등록했고 기업 인프라에 많은 투자를 했으며(현재 미국 내 104개 센터와 해외 69개 센터를 포함하여 전 세계적으로 1억 1,500만 평방피트의 물류 시설을 관리하고 있다), 인하우스 솔루션을 통해 자사의 창고시스템을 자동화하고 최종적으로 로봇 및 자동창고 솔루션 제공업체인 키바시스템을 포함 십여 개의 기업을 인수했다. 또한 아마존은 배송시간을 2시간(프라임 회원일 경우)까지 대폭 단축시켰고 드론을 활용한 자사의 배송기획을 오랫동안 홍보해왔다.

아마존은 성과와 주요 시장점유율 또한 상당함에도 불구하고 그 진행과정이 모두 완성되는 데는 짧지 않은 시간이 걸렸다. 필자는 종종 사람들에게 아마존은 사실상 그 뿌리가 소매업체이며 수십년 동안 산업을 장악해 온 여타의 명백한 물류전문업체와 비교해보아도 물류분야에 진출은 상당히 늦었다는 점을 재차 상기 시켜야했다. 이 사실만으로도 아마존은 충분히 흥미진진한 기업인데 이 회사가 이룩한 발전사항을 더 깊이 들여다보면 자본에 의해서만 촉발된 접근이 아니라는 점을 우리는 명백히 알 수 있다. 외적 팽창은 그저 합리적인 결과일 뿐, 아마존을 차별화 시키고 업계에서 경쟁우위를 차지하게 한 원인은 작지만 큰 것들을 실행했다는 것이다.

   
 
그림의 특허는 직물보관함을 활용하여 재고품을 운송하고 이에 접근하는 방식을 포함하여 더불어 수반되는 기계시스템 사용과 결합한 인프라에서 이 직물보관함을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이 특허에 쓰이는 직물보관함은 천으로 만들어진 바닥과 사면, 단단한 재료를 이용해 실용적으로 만든 두 개의 손잡이로 구성되어 있다.

아마존은 직물보관함에서 하나 이상의 물건을 빼거나 로봇팔을 활용해 재고 일부 혹은 전체 보관함을 분리할 수 있도록 설정함으로써, 일부 재고를 레일위에서도 보관할 수 있다는 점을 추가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또한 인프라 구조는 모바일 구동장치 내에서 모바일 주문수행시스템을 포함할 수 있어 일부의 경우 로봇구동장치가 될 수도 있고 하나 이상의 직물보관함의 재고 일부를 워크스테이션에 연결하거나 워크스테이션으로 보낼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직물보관함을 운반하기 위한 컨베이어시스템이 재고시설, 소매환경, 또는 물품의 보관 및 이동에 해당하는 여타의 환경에서도 활용이 가능하다고 아마존은 덧붙여 설명했는데 이것이야말로 필자가 이야기 하고자 하는 특허의 혁신적인 내용이다.

언뜻 보기에 이 특허는 지극히 단순하고 실체조차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여기에는 아마존의 거대한 계획과 더불어 경쟁업체와 어떻게 차별화 시켰는지에 대한 핵심 차별요소가 숨겨져 있다. 다시 말하자면 전체 솔루션은 누적된 사소한 것들의 합계를 의미하는데, 체계적으로 쌓인 사소한 것들이 결국에는 장대한 어떤 것으로 귀결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아마존이 취한 ‘작은’ 접근방식은 직접적인 해결책을 중심으로 실행된 것은 아니다. 솔직히 말하면 아마존의 접근방식은 대단하지 않은 사소한 것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이들이 택한 사소한 변화는 단단한 형태를 가진 플라스틱 보관용기를 고정적인 모양이 잡히지 않는 직물보관함으로 대체시킨 일이다.

변화는 점진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지만, 이 작은 변화가 점진적으로 적용 될 경우 중대한 결과를 가져온다. 다시 말해 이 특허를 통해 가져 온 결과를 나열해보면 우선, 직물보관함은 경질플라스틱저장용기에 비해 저장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었다. 두 번째는 같은 양의 재고를 저장할 때 더 큰 규모의 공간이 필요 없으므로 최종적으로 자본의 지출을 줄일 수 있었다. 세 번째, 많은 수의 재고요청이 요구되는 재고시스템의 경우 직물보관함에 담긴 재고량으로 인해 처리량과 시스템의 성능이 향상되었고, 네 번째, 다수의 포장과 저장 및 여타의 재고 관련 작업을 동시에 완료해야만 하는 과업은 이제 더 이상 필요하지 않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직물보관함은 플라스틱용기에 비해 구매 비용도 훨씬 저렴하다.

이 특정 특허를 제외하고도 ‘작지만 큰 변화’를 반영하는 특허는 실제로 아마존이 가진 1,265개의 특허 가운데 상당히 많이 존재한다. 비록 아마존의 오늘날 성공을 유지하게 만든 비행창고특허나 수중실사센터 및 자동화 운전소포배달차량 같이 대단한 것이 아닐지라도, 현재의 위치까지 오르게 만든 요인은 작지만 큰 것들 일 것이다. ‘작지만 큰 것(the small BIG)’은 체계적으로 축적하는 것이며 회사가 끊임없이 수정하고 개조하면서 앞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게 하는 성공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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