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이어지는 더위, 1인가구 증가등 간편 조리 추세 덕분

▲ 손질된 신선식자재가 온라인 몰을 중심으로 큰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푹푹찌는 무더위에 신선 식자재 판매가 모바일을 중심으로 큰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모바일 커머스 티몬(대표 유한익)은 7월 자사 신선식품 전문 온라인 몰인 슈퍼마트 식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여름철 간편하게 요리할 수 있는 손질된 채소와 냉동과일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신선식품에 대한 물류서비스 강화 노력도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렇게 신선식자재 수요가 증가하는 배경에는 건강과 편리함을 중시하는 20~30대들과 1인가구 증가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신선 식자재 증가 추세는 조리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수 있는 냉동과일과 간편 손질 채소를 중심으로 크게 늘고 있다. 이는 무더위로 신선도를 유지하기 어려운 계절적 요인도 관련 상품 매출 급증의 원인으로 보인다. 

한편 찜통더위가 한참인 7월 1~20일 판매된 간편 손질 채소는 더위가 찾아오기 전인 4월 동일기간 대비 102% 상승했다. 생과일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먹기가 편리한 냉동과일 역시 인기다. 4월 대비 7월 냉동과일 매출은 219% 급상승했다. 특히 20대의 냉동과일의 구매 비중은 21%를 차지하는 등 젊은 층을 중심으로 냉동과일을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손질채소는 요리 시간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소용량 포장으로 1~2인 가구도 남기지 않고 알뜰하게 먹을 수 있어 인기를 얻고 있다. 이렇게 수요가 커지자 관련 상품도 세분화되고 있다. 손질채소는 판매 초기에 단순 세척만 된 상품이 주를 이뤘지만 요즘은 요리에 익숙하지 않은 젊은층을 위해 카레용, 찌개용, 볶음밥용처럼 각각 음식 조리에 맞게 썰어진 크기로 판매되고 있다. 

현재 티몬 슈퍼마트에서는 소포장 간편손질 채소 16종을 판매하고 있다. 용량은 50g부터 600g까지 다양해 고객이 원하는 만큼의 용량을 구매할 수 있다. 국내산 감자, 양파, 애호박, 청양고추 4가지로 구성되어 찌개에 넣기 알맞은 크기로 다듬어 포장된 간편야채 120g이 1,590원에 판매된다. 감자, 당근, 양파로 구성돼 카레용으로 깍둑썰기된 150g 채소는 1,680원이면 구입 가능하다.  특히 간편야채는 진공 포장되어 있고 집 앞까지 냉동/냉장차량으로 배송되어 더운 여름철에도 선도를 유지할 수 있다.

홍종욱 티몬 마트그룹장은 “예전엔 대체로 20대 자취생들이 상대적으로 유통기간이 짧고 손질이 까다로운 야채, 과일 등의 신선식품을 구입하는 것에 부담을 느껴 간편손질 야채나 냉동과일을 찾았다며, 최근 더위가 지속되며 음식물 쓰레기 처리와 요리하는 시간에 부담을 느끼는 젊은 주부들을 중심으로 주문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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