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 빅데이터 분석, 열대야로 심야 판매량 택배 15% 늘어

연일 불볕더위와 장마 비로 오프라인 유통매장 나들이 부담스러운 가운데 심야 온라인 쇼핑이 큰폭으로 늘어났다. 1위 온라인마켓플레이스 G마켓이 열대야 시작이후 열흘(7/11~7/20) 동안의 심야시간대(21시~03시)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열대야가 아니었던 전주 동시간 대비 전체 판매량이 15% 이상 증가, 올빼미 쇼핑족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당 시간대에 여성 속옷, 음반, 도서 등의 판매량이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큰 판매 제품은 속옷으로, 3배 이상(226%) 판매량이 늘었다.  2위는 음반(207%), 3위는 여행상품(110%), 4위는 식품(104%), 그리고 5위는 도서(73%) 순이다. 목별로도 남녀의 차이가 있었다. 남성은 엔진오일(1100%), 시계(342%), 음반(221%), 호흡/수면 건강관리용품(200%), 도서(188%) 순이었고, 여성은 속옷(221%), 스마트 헬스케어(214%), 여성용품(180%), 도서(167%), 연극 티켓(147%) 순으로 증가폭이 컸다. 

한편 올해와 작년의 열대야 심야시간대 판매량을 비교해 본 결과, 야식 e쿠폰 판매량이 작년 대비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아이스크림/간식 e쿠폰은 7.7배 이상(671%), 치킨/피자/족발 e쿠폰은 5.4배(439%) 증가했다. 여기다 올해는 밤에 비가 퍼붓는 아열대성 장마가 겹쳐, 작년 대비 장화/우비/우산 판매도 5배(400%) 큰 폭으로 늘었으며, 냉 매트(400%), 핸디용 선풍기(364%) 등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 절전형 계절상품 판매도 4~5배 가량 판매를 늘려 인기를 끌었다.

이 같은 무더위 덕분에 통상 택배 비수기인 7월 택배물량도 크게 증가하면서, 온라인 마켓 활성화에 따른 매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택배 현장 종사자들은 “7월과 8월은 휴가철과 맞물려 물량 감소가 나타나는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휴가용 상품들을 중심으로 택배화물 배송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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