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 충전으로 최대 10시간 사용 가능

일반 납축 배터리가 아닌 리튬 인산철 배터리를 장착한 BYD의 지게차가 국내 출시돼 주목된다. 리튬 인산철 배터리는 BYD의 버스, 승용차 등에 장착하는 배터리로 산업용 지게차에 적용된 사례는 세계에서 최초이다. 리튬 인산철 배터리 적용으로 짧은 충전시간과 많은 사용시간을 확보함으로서 현장의 생산성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열악한 환경에서 더욱 빛나는 BYD 지게차
BYD 지게차는 기존의 납축 배터리가 아니라 자사에서 개발하고 생산하는 리튬 인산철 배터리를 적용했다. 리튬 인산철 배터리는 기존 납축 배터리에 비해 높은 수명과 안정성 등을 인정받고 있다.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40℃에서도 배터리가 다른 영향 없이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기존의 전동지게차는 냉동 창고에서 사용할 경우 별도의 장치가 필요하거나 그냥 사용할 경우 배터리의 수명이 줄어드는 등 문제들이 발생됐다. 하지만 리튬 인산철 배터리는 기존 납축 배터리의 작동온도 범위보다 더 광범위한 온도대에서 활용이 가능해 열악한 환경에서도 최적의 퍼포먼스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24시간 쉴 틈 없이 돌아가는 작업환경에서 더욱 매력적이다. 기존의 충전시간보다 더욱 짧은 시간 충전하고 더 많은 시간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 이와 함께 전동 지게차로 대처하기 어려웠던 3.0톤이나 3.5톤도 사용이 가능해 엔진형 지게차의 대부분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된다.

리튬 인산철 배터리 안정성은?
BYD 지게차의 공급을 맡고 있는 코오롱오토플랫폼은 국내 인증을 통해 충분히 안정성을 검증했다고 밝혔다. 현재 같은 배터리를 사용하는 전기버스 인증을 교통공단과 환경부로부터 인증을 받았다는 것. 코오롱오토플랫폼의 이동훈 BYD 전기차 신사업파트 차장은 “인증 과정에서 낙하 테스트는 기준이 되는 4m가 아닌 10m에서 낙하 해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인증을 통과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현재 전세게에 BYD의 전기 버스 2만대가 운행되고 있는데 아직까지 이러한 문제로 사고가 나거나 보고된 사례가 없다”며 안정성을 강조했다.

유예저리할부로 부담 없이
BYD 지게차는 사실 기존 전동 지게차에 비해 높은 가격이 형성되어 있다. 기존 납축 배터리가 아닌 리튬 인산철 배터리를 적용하면서 생긴 단점이다. 하지만 이러한 단점도 조만간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코오롱오토플랫폼이 BYD전기차 판매를 활성화하기 위해 하나캐피탈과 저리유예할부 및 렌탈·리스 프로그램에 관련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고 관련 상품을 개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할부프로그램을 통해 하나캐피탈은 초기 유예할부 방식으로 운영하면서 향후 시장 변화에 맞는 상품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동훈 차장은 “하나캐피탈과의 전략적 업무협약을 통해 기존 지게차의 렌탈의 월 불입금 수준으로 BYD지게차를 도입할 수 있는 길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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