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0일 서비스 개시…지리적 입지·다양한 부가서비스 강점


드디어 인천신항에 대형 LCL보세화물 물류센터가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6월 29일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에서 인천크로스독(Incheon Cross Dock) 물류센터 준공식이 개최됐다. 이로써 인천크로스독 물류센터는 인천신항에서 LCL 보세화물을 취급하는 최초의 물류거점으로 기록됐다. 운영 전반은 (주)맥스피드와 (주)동부익스프레스의 합작사인 (주)인천크로스독이 담당하며, 지난 10일부터 모든 인·허가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서비스를 개시했다.

연면적 10,318m² 규모…신항과 1km 이내 입지 갖춰
인천크로스독 물류센터는 지난해 7월 인천항만공사의 입주기업 모집에 선정되면서 신축이 본격화됐다. 해당 부지는 원래 도로부지였지만 인천항만공사는 인천시에 창고시설의 필요성을 여러 차례 강조하며 공감대를 형성했고, 인천시 규제개혁위원회의 안건으로 채택되면서 건설이 가능하게 됐다. 인천시의 규제개혁 모범사례이기도 하다.

인천크로스독 물류센터는 연면적 10,318m² 규모이며 6,719m²의 야적장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서 CFS(컨테이너 적입, 적출)서비스는 물론 화물의 보관과 가공, 조립, 라벨링, 포장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도 제공될 예정이다. 또한 인천신항과 근접하기 때문에 수출입 통관과 내륙운송, 3자물류 화물 취급, 냉동냉장 컨테이너 보관 등 항만을 이용하는 화주와 물류기업에게 특화된 서비스도 선보이겠다는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화물의 안전한 보관을 위해 창고 내부에 14대, 외부에 19대의 CCTV를 설치함으로써 전국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으며 적외선 보안솔루션 등 무인경비시스템도 적용했다.

무엇보다 인천크로스독 물류센터의 최대 강점은 지리적 입지에 있다. 인천신항과 내항창고 간 거리는 20km 내외이지만 인천크로스독 물류센터는 불과 1km 거리에 있어 신항에서의 셔틀 운송비용과 시간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항만배후단지와도 근접해 신속한 화물 운송과 입출·고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주원 대표, “대중국 환적화물 유치 최선 다할 것”
인천항만공사(IPA)는 그동안 인천신항에 보세창고가 없었던 터였기 때문에 인천크로스독 물류센터의 준공을 반겼다.

IPA는 인천신항 보세창고에서 연간 약 2만TEU 이상의 컨테이너 화물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신항과 가까워 기존 내항과 남항 등으로 보세운송하는 단계를 생략해 연간 86억 원의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준공식에 참석한 남봉현 IPA 사장은 “인천신항을 이용하는 수출입 기업의 물류비 절감을 통해 기업의 경쟁력이 상승할 것”이라며 “향후에도 고객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서비스 개선과 신규 서비스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주원 인천크로스독 대표이사는 “인천크로스독이 인천신항 물류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도록 지원과 협조를 아끼지 않은 인천항만공사와 인천시, 인천지방해양수산청과 고객사, 해운회사, 터미널사 관계자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참석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주원 대표는 “환서해권의 중심항만을 지향하는 인천신항의 최초의 LCL물류센터인 인천크로스독은 국제물류의 전초기지의 역할을 담당하며, 인천신항 물류의 새로운 도약을 기약하는 희망의 발판이 되리라고 확신한다”라면서 “인천크로스독 임직원들은 고부가가치 화물창출형 물류센터 구축에 힘써 인천신항이 지향하는 대중국 국제물류배송센터의 역할과 환적화물 유치, 수도권 물류기능 활성화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강조했다.

김종성 동부익스프레스 대표이사는 “인천크로스독은 동부익스프레스와 맥스피드의 공동 투자로 설립되었으며, 양 사가 쌓은 물류 운영 노하우가 적용됐다. 동부익스프레스는 인천크로스독을 통해 인천항에서 신속하고 안전한 물류서비스 제공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면서 “동부익스프레스는 인천크로스독과 함께 인천항에서 물류선도기업으로써 급변하는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인천은 물론 수도권 지역 고객들에게 우수한 물류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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