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8절’ 거래액 전년비 50% 상승, 신규 물류시스템 덕 봐

▲ 징동닷컴이 새롭게 구축한 스마트 물류센터 전경. 사진제공 징동닷검/미래에셋대우
중국 온라인 유통시장 1위 기업인 알리바바를 위협하며 급성하고 있는 징동닷컴의 성장 동략 배경은 물류시스템 강화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징동닷컴 주가는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6월19일 4.1% 상승 이후 추가 상승을 통해 다시 40달러에 안착한 것.

이와 같이 표면적인 징동닷컴 주가 호조 이유는 최근 실시한 ‘징동618절’ 행사 거래금액 호조 때문이다. 618절은 징동닷컴이 주도하는 중국 전자상거래의 2대 행사(최대 행사는 11월 11일광군절)로 올해 618절 징동닷컴의 거래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50% 상승한 1,199억 위안(약 178억 달러)를 기록했다.

증권업계는 징동닷컴의 올해 거래금액을 8,820억 위안으로 지난해 대비 약 34%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같은 매출 증가로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 내 징동닷컴의 시장 점유율은 14.4% (전년대비 1.1 포인트)로 상승할 전망이다.

한편 시장 관계자는 “징동닷컴 거래금액 상승의 핵심 경쟁력은 올해 1분기 기준으로 7개의 풀필먼트 센터, 263개의 물류창고 기반의 당일 배송 시스템”이라며 “이번 618절에서 총 7억개의 상품이 판매됐는데 이중 80% 이상이 당일 혹은 익일 배송 시스템에 의해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고 전했다.

특히 징동닷컴은 이번 618절에서 신규 물류시스템과 배송 시스템을 공개했다. 중국 내 총 9개의 스마트 물류센터(사진)를 가동했는데, 이는 기존에 인력이 담당하는 분야를 자동 분류 기능으로 대체해 상품 처리량을 극대화한 것이 주요 특징이다. 이와 함꼐 무인 배송차, 드론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배송 시스템을 선보였는데, 무인배송의 경우 이번 618절에 실제 배송을 담당했으며 드론의 경우 일부 시험 운행 후 2020년부터 중국 내륙 일부 지역에서 배송을 시작할 예정이다.

미래에셋대우 보고서에 따르면 징동닷컴은 자체 구축한 물류 창고 및 ‘라스트 마일 배송’을 통한 중국 내 충성 고객들을 확대하고 있으며, 음식료 등 일반 소매 시장으로 판매 카테고리를 늘리는 등 지난해 대비 올해 매출이 약 34% 성장하면서 중국 B2C 시장을 기반으로 전체 시장 점유율은 확대될 것으로 전망이다.

또 2017년 상반기 징동닷컴 주가는 오프라인 소매 시장 침투에 따른 거래금액의 가파른 상승과 규모의 경제를 이루면서 순이익 흑자를 기록, 가파른 상승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 같은 결과는 신규 물류 시스템의 확대에 따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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