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8절’ 거래액 전년비 50% 상승, 신규 물류시스템 덕 봐
이와 같이 표면적인 징동닷컴 주가 호조 이유는 최근 실시한 ‘징동618절’ 행사 거래금액 호조 때문이다. 618절은 징동닷컴이 주도하는 중국 전자상거래의 2대 행사(최대 행사는 11월 11일광군절)로 올해 618절 징동닷컴의 거래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50% 상승한 1,199억 위안(약 178억 달러)를 기록했다.
증권업계는 징동닷컴의 올해 거래금액을 8,820억 위안으로 지난해 대비 약 34%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같은 매출 증가로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 내 징동닷컴의 시장 점유율은 14.4% (전년대비 1.1 포인트)로 상승할 전망이다.
한편 시장 관계자는 “징동닷컴 거래금액 상승의 핵심 경쟁력은 올해 1분기 기준으로 7개의 풀필먼트 센터, 263개의 물류창고 기반의 당일 배송 시스템”이라며 “이번 618절에서 총 7억개의 상품이 판매됐는데 이중 80% 이상이 당일 혹은 익일 배송 시스템에 의해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고 전했다.
특히 징동닷컴은 이번 618절에서 신규 물류시스템과 배송 시스템을 공개했다. 중국 내 총 9개의 스마트 물류센터(사진)를 가동했는데, 이는 기존에 인력이 담당하는 분야를 자동 분류 기능으로 대체해 상품 처리량을 극대화한 것이 주요 특징이다. 이와 함꼐 무인 배송차, 드론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배송 시스템을 선보였는데, 무인배송의 경우 이번 618절에 실제 배송을 담당했으며 드론의 경우 일부 시험 운행 후 2020년부터 중국 내륙 일부 지역에서 배송을 시작할 예정이다.
미래에셋대우 보고서에 따르면 징동닷컴은 자체 구축한 물류 창고 및 ‘라스트 마일 배송’을 통한 중국 내 충성 고객들을 확대하고 있으며, 음식료 등 일반 소매 시장으로 판매 카테고리를 늘리는 등 지난해 대비 올해 매출이 약 34% 성장하면서 중국 B2C 시장을 기반으로 전체 시장 점유율은 확대될 것으로 전망이다.
또 2017년 상반기 징동닷컴 주가는 오프라인 소매 시장 침투에 따른 거래금액의 가파른 상승과 규모의 경제를 이루면서 순이익 흑자를 기록, 가파른 상승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 같은 결과는 신규 물류 시스템의 확대에 따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