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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김성영 인천콜드프라자(주) 대표이사
“이업종과 협업 통해 인천 경제 활성화에 기여 할 것”
신인식 기자 | story202179@klnews.co.kr   2017년 06월 15일 (목) 10:13:48

   
 
인천항만공사는 지난 4월 미주 포트마케팅에서 화주들을 만나 상당한 성과가 있었으며 이로 인해 인천항을 통해 고부가가치 냉동·냉장 화물의 수입량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즉 미주에서 들어오는 냉동·냉장 화물이 인천항을 통해 들어올 경우 냉동·냉장 물동량이 상당히 증가할 수 있다는 것. 또한 인천 신항의 개항으로 물동량의 증가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인천지역의 냉동·냉장 물류시설이 이러한 물동량을 처리할 수 있을지는 물음표이다. 물류시설의 노후화는 물론 고부가가치 물류를 실행할 수 있는 시설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지난 2008년부터 인천 아암물류단지 내에서 냉동·냉장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인천콜드프라자(주)에서 김성영 대표를 만나 앞으로의 시장 변화와 향후 물동량 증가에 따른 대처, 이에 필요한 정책적 지원이 무엇이 필요한지 들어봤다.

물동량 증가 예상, 시설은 부족
오랫동안 인천의 터주대감으로 자리 잡고 있는 인천콜드프라자의 김성영 대표는 향후 인천의 물동량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밝혔다. 그는 “인천 신항의 개항으로 배후단지 내 콜드체인단지 신설 계획이 있어 기존의 아암물류 1단지와 인천 내항 중심의 물동량 처리에서 추가적인 배후단지의 신설로 그동안 처리가 전무했던 축산물 시장의 진입 등 긍정적인 요인이 많다”며 “신항 개항으로 수도권과 인접한 지리적 장점이 더욱 부각돼 부산과 평택에서 취급하던 컨테이너의 추가적인 물량 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신항에 선사의 추가적인 기항이 예상됨에 따라 그 전망은 아주 밝다”고 생각을 전했다. 이어 그는 “향후 식품시장은 식품 안전 및 환경 문제로 인해 유통 과정에서 낭비 요소를 제거하는 노력이 지속될 것이며 이에 따라 냉동·냉장의 수요가 많이 창출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설명했다.

물동량의 증가는 예상되지만 이를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은 부족한 상황. 특히 식품의 경우 가까운 중국은 물론 미주의 물동량이 인천을 통해 들어온다면 이를 처리 할 수 있는 준비가 부족하다는 것이 김 대표의 의견이다. 그는 “현재 인천지역 창고의 경우 4~5개 업체를 제외하고는 건립한지 15년 이상 된 낙후된 시설을 가지고 있는 업체가 대부분”이라며 “추가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것에 비해 많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존의 창고들이 모두 저장 위주의 창고로 다품종 소량 화물의 소분 작업 및 재포장 작업이 요구 되는 물량을 처리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수요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가장 시급한 것이 품종에 맞는 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 물류센터이다. 그는 “기존의 인천 창고들은 대부분 두 가지 온도로만 운영되고 있다”며 “향후 과일 등 신선식품 등 품종에 맞는 온도 및 습도, 가스 시설 등을 갖춘 첨단 CA(Controlled Atmosphere) 창고로의 전환이 필요하며, 이러한 창고들은 새로운 수요를 창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A창고는 온습도는 물론 공기 중의 산소 비중을 낮춰 농작물의 호흡을 최대한 억제해 노화를 지연시켜 신선도를 유지하는 환경 친화적 저장기법을 운용하는 창고를 말한다.

   
 
경쟁력 위해서 정책적인 지원 필요

물류산업은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그만큼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냉동·냉장 창고의 경우 더욱 심각하다. 김 대표는 “(물류의)비중이 날로 커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타 산업에 비해 각종 지원 혜택에서 찬밥 대우를 받고 있다”며 “인천이 공항, 항만과 공단을 두루 갖춘 도시임에도 각종 세제 등 정부차원의 지원에 대해선 차별을 받고 있는 실정이기에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제조업체에 준하는 지원 대책을 마련되어야 국가 경쟁력이 생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예를 들면 전기의 경우 산업용Z(을)로 분류하고 있으나 전기료 산출 기준에서 최고치를 기준으로 기본료가 책정되어 있고, 계절별로 수요가 많은 여름철 전기의 경우 가장 비싼 요율로 책정되어 있어 애로 사항이 많다”며 “국민의 먹거리 안전과 식품의 신선도 유지를 위하여 필수적으로 사용하여야 하는 시설이므로 식품의 안전과 국민 건강을 스스로 지킬 수 있도록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는 외국인 노동자 고용도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한 가지 더 말한다면 현장의 화물 적출입 작업자의 경우 내국인들의 인건비가 상당히 비싸고 구하기도 어려운 실정에서 외국인들을 합법적으로 쓸 수 있도록 하여 물류 원가를 낮추도록 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하다”고 설명했다.

   
 
고품질의 물류센터 위해 세빌스와 손잡아

인천콜드프라자는 지난 5월 19일 세빌스코리아와 저온물류센터에 관한 개발 및 투자에 대한 자문 협약을 체결했다. 물류부동산 기업과 물류센터 운영기업과의 최초의 협업으로 그 의미가 작지 않다. 김 대표는 “인천의 저온물류센터의 수요는 계속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세빌스 코리아도 저온물류센터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며 “인천콜드프라자의 전문성과 현장 노하우를 공유한다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협약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냉동·냉장물류센터의 운영 노하우는 향후 인천 지역의 냉동 클러스터 조성 등 저온물류시설을 공급하는데 역할이 클 것으로 기대되며 그동안 운영에 대한 리스크가 커서 쉽게 접근하지 못했던 냉동·냉장 물류센터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하여 지역경제 활성화 및 발전에 이바지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협약을 통해 저온 물류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새로운 시장도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그동안 축산물 시장에 여러 가지 여건 및 제약으로 인하여 인천지역으로 수입이 되지 않아 축산물유통이 활성화되지 못했다”며 “인천 신항의 개항과 항만배후단지의 개장으로 축산물 수입이 인천에서도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되며 또한 향후 다양한 고객의 요구 및 아이템별 맞춤형 창고의 투자 확대로 새로운 수요 창출을 이루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저온 물류센터의 활성화는 인천 지역에서의 경제 활성화에 기여 할 것이며, 소비자에겐 물류비 절감이 비용절감으로 이어져 기업과 소비자가 상생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될 것”이라며 수요 창출을 통해 인천의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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