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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리드타임 10년, ①유통
김영민의 신유통물류story 108
김영민 | news@klnews.co.kr   2017년 06월 09일 (금) 11:35:45

   
 
   
 
1980년에 나온 가전제품 회사의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합니다’라는 광고 카피를 모르는 기성세대는 없을 것이다. TV를 포함한 다양한 SNS매체를 통해 수많은 광고를 하루에도 수십 번 보게 되지만 위의 광고 카피처럼 기억에 남는 것은 거의 없는 것 같다.

10년이 의미하는 것은 광고 카피처럼 하나의 산업이나 서비스가 어떻게 변화했고,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게 될 것인지를 과거부터 미래까지 원 사이클로 파악할 수 있는 하나의 트렌드 리드타임이다. 트렌드 리드타임을 통해 우리는 다가올 미래를 조심스럽게 예측할 수 있다.

먼저 지나온 10년의 팩트를 통해 새로운 성장의 씨앗으로 어떤 것이 미래의 먹거리로 자라고 있는지 알 수 있고, 과거의 씨앗이 어떤 형태로 열매를 맺었으며 그 결실이 어떻게 전개 되었는지 알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 유통과 물류의 2007년부터 2016년까지 10년의 트렌드 리드타임을 살펴보고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조심스럽게 예측하고자 한다.

어떤 산업이든 시작이 있으며 탄탄한 성장기를 거쳐야만 성숙기를 맞이할 수 있게 되고 성숙기가 되면 관심 있는 회사들이 대부분 해당 분야에 진출하게 되면서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게 된다. 포화 상태에 이르게 되면 자연 발생적으로 구조 조정기를 거치는 쇠퇴의 과정을 밟게 되어 있다.

먼저 유통을 보면 홈쇼핑과 관련한 변화가 크게 3가지 있었다. 첫 번째는 2007년 롯데의 우리홈쇼핑 인수를 통한 홈쇼핑 시장의 진출이다. 홈쇼핑 진출 기회를 노리던 롯데는 중소기업 전문 운영 홈쇼핑인 우리홈쇼핑을 인수하면서 모든 유통 채널을 확보하는 계기가 되었다.

두 번째는 2012년 홈앤쇼핑, 2015년 공영홈쇼핑의 개국이다. 새로운 정부가 탄생될 때마다 홈쇼핑은 최대의 화두였으며 새로운 홈쇼핑이 탄생했다.

홈앤쇼핑은 중소기업 전문 홈쇼핑을 표방하며 중소기업중앙회와 농협 경제지주 등이 참여하여 농협이 홈쇼핑 사업에 첫 걸음을 때는 계기가 되었으며, 공영홈쇼핑은 중소기업 제품과 농수산물 판매를 목적으로 중소기업유통센터와 농협이 최대 주주로 참여하여 농협이 본격적으로 홈쇼핑 사업에 진출하는 계기가 되었다.

세 번째는 신세계의 T커머스 진출이다. T커머스사인 드림커머스에 대한 지분 투자를 통해 숙원이던 홈쇼핑 사업에 진출하게 되었다.

지난 10년을 돌이켜 보면 홈쇼핑은 성숙기를 거치고 포화상태에 이르렀음을 알 수 있다. 이 기간 동안 국내 최고의 유통 기업이 모두 홈쇼핑에 진출하게 되는 결과를 낳았고 2015년부터 홈쇼핑사들이 T-커머스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하면서 홈쇼핑 채널이 총 17개 되었다.

또한 더 중요한 사실은 2016년에 모바일이 PC매출을 추월했다는 새로운 성장의 씨앗이 뿌리를 잘 내려서 자라고 있다는 것을 보면 이제 필연적으로 다가올 10년은 구조 조정이라는 쇠퇴 과정을 밝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조심스럽게 예측해볼 수 있다.

온라인 쇼핑의 대명사인 오픈마켓을 보면 2008년에 11번가가 탄생했고 2009년에 이베이가 G마켓을 인수했으며 2011년에는 G마켓과 옥션의 합병이 이루어졌다. 이 과정을 보면 오픈마켓은 새로운 씨앗이 심어졌고 또 기존 시장 지배자들 사이의 구조 조정이 마무리되어 시장이 양강 구도로 완전히 재편되었음을 알 수 있다.

시장 재편 후 5년이라는 성장기를 거치면서 온라인 쇼핑의 한 분야로 탄탄하게 자리매김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다가올 미래는 열매를 따게 되는 성숙기임을 예측해 볼 수 있다. 이와 반면 소셜커머스는 2010년에 탄생해서 현재까지 성장기를 거치고 있다고 볼 수 있겠다. 그런데 한 가지 중요한 이슈가 되는 것은 2015년 쿠팡의 로켓배송 신드롬이다.

트렌드 리드타임으로 봤을 때 너무 빨리 이슈화가 되면서 로켓배송에 대한 엄청난 투자가 이루어졌고 이로 인해 소셜3사의 배송 전쟁이 시작 되었으며 이로 인해 치킨 게임의 양상을 띄게 되면서 소셜 3사가 모두 엄청난 적자를 낳았다는 점이다.

온라인 쇼핑의 구조상 경쟁 관계에 놓일 수밖에 없는 오픈마켓이 양강 구도로 재편되며 탄탄한 성장기를 거쳤다는 점과 비교해 보면 소셜3사의 막대한 손실은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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