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친환경 경영’에 ‘무공해 배송’으로 발맞춰

롯데글로벌로지스가 무공해 배송서비스 실현을 위해 시동을 걸었다.

종합물류기업 롯데글로벌로지스(대표 이재복)는 친환경 배송의 일환으로 전기택배차량 운영을 위해 대구광역시(시장 권영진), 제인모터스(대표 김성문)와 ‘전기자동차 산업육성 및 보급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롯데택배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오는 8월부터 연말까지 전기택배차를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이르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배송에 투입하기로 했다. 제인모터스는 전기화물차 개발과 생산을 맡고, 대구광역시는 롯데글로벌로지스와 제인모터스에 대해 행정적 지원을 담당한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경유를 사용하는 1톤 택배차량은 연간 10톤 가량의 탄소를 배출하는데, 롯데택배 브랜드의 배송차량을 전기차로 대체하면 약 10만 톤의 탄소 감축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탄소 10만 톤은 여의도 33배 면적의 소나무 숲이 1년 간 흡수할 수 있는 양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 이재복 대표는 “친환경 전기택배차 운영을 통해 업계의 배송 트렌드를 선도하고 나아가 드론택배 접목을 통해 첨단 배송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3자 간의 경쟁력 강화와 비전 실현을 위해 마련됐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택배와 3PL, 국제물류 등의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대구시는 미래형 자동차산업 선도 도시와 청정에너지 글로벌 허브 도시 조성에 힘쓰고 있다. 전기차 전문기업 제인모터스는 하반기부터 대구국가산업단지에서 전기화물차를 본격적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친환경 물류서비스를 추구하는 배경에는 롯데그룹이 계열사의 특성에 따른 친환경 경영을 본격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그룹은 최근 전국 유통망을 가진 롯데호텔과 롯데마트, 하이마트, 아울렛, 백화점, 슈퍼 등에 전기차충전소를 확대했다. 이는 ‘롯데에 가면 전기차 충전이 가능하다’라는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한 것으로, 롯데월드타워 지하에는 국내 단일 업장 최대 규모인 120개의 급완속충전기를 설치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롯데그룹은 전기차충전소뿐만 아니라 롯데렌터카를 통한 전기차 셰어링과 렌탈 등으로 전기차 보급과 사업 확장 그리고 공익 서비스 증진도 종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또한 유통분야의 대표적인 계열사인 롯데마트는 ‘올해 2만1000톤의 이산화탄소를 감축을 목표로 전사적인 노력을 집중하여 환경을 생각하는 유통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비전을 밝히고, 점포 조명을 고효율 LED로 교체하고 냉난방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필름을 지속적으로 설치해 최초로 환경부가 지정하는 ‘녹색매장 100호점’을 돌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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