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2,962만 톤 처리…컨테이너 물동량도 8.9% 늘어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는 2017년 4월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 물동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 증가한 1억 2,962만 톤(수출입화물 1억 795만 톤, 연안화물 2,167만 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부산항과 대산항은 전년 동월 대비 17.6%, 15.7% 각각 증가했으나 포항항과 동해·묵호항은 19.5%, 11.1% 각각 감소했으며, 품목에서는 양곡이 38.3%, 화공품이 11.5% 늘어났고 철재는 8.8% 줄었다고 설명했다.

비컨테이너 화물 처리 물동량은 8,874만 톤으로 전년 동월(8,535만 톤) 대비 4.0% 증가했다.

대산항은 중동지역에서 원유 수입량과 석유정제품 수출량이 늘어나면서 지난해 4월보다 16.3% 물량 증가세를 보였으며, 광양항은 광석 수입과 여수석유화학단지에서 수입한 석유정제품 등의 물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항의 경우 철강재 생산에 필요한 광석 수입물량과 철재의 연안운송 물량 감소로 전년 동월 대비 19.8% 감소했으며, 동해·묵호항은 동해화력발전소 등에서 사용되는 석탄류(무·유연탄) 수입물량 감소로 물동량이 11% 줄어들었다.

품목별로 보면 양곡, 화공품 물동량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37.2%, 17.7% 증가했고, 철재는 9.1% 감소했다.

전국 항만의 4월 컨테이너 처리량은 전년 동월(215만 4,000TEU)보다 8.9% 증가한 234만 6,000TEU를 기록했다.

수출입 물동량은 141만TEU로 전년 동월 대비 10.5% 증가했고, 환적 물동량은 91만 4,000TEU로 지난해 4월보다 6.8% 늘었다.

항만별로 살펴보면 부산항은 176만 7,000TEU(11.5% 증가)를 기록했는데, 수출입 물동량은 지난해 4월보다 11.5% 늘어난 88만 6,000TEU를, 환적 물동량은 11.4% 증가한 88만TEU를 찍었다.

인천항은 중국과 베트남 등의 수출입 물동량 증가에 힘입어 작년 4월보다 14.2% 증가한 25만 5,000TEU를 기록했다. 그러나 광양항은 전년 동월 대비 13.6% 감소한 18만 2,000TEU에 그쳤다.

해양수산부 김혜정 항만물류기획과장은 “중국항만의 기상 악화와 동남아 지역과 환적물량 증대 등의 영향으로 부산항 환적물동량이 두자릿 수 증가율을 기록했다”라며, ”향후에도 환적물동량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증가세가 유지될 수 있도록 대응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물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