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만 명 종사하는 100조 원 대 산업으로 연평균 5.9% 성장

물류산업은 국가경제를 움직이는 기둥산업이다. 기둥이 흔들리면 경제 전체가 휘청일 수 밖에 없다. 물류가 멈추면 경제가 멈춘다는 얘기도 이러한 맥락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처럼 물류산업은 국가경제를 받쳐주는 디딤돌 역할을 담당하는 산업이자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매우 중요한 산업이다.

한진해운 붕괴 등과 같이 국내 물류산업의 경쟁력 저하는 국가 전체 물류비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며, 이는 수출 경쟁력 하락으로 이어진다. 수출 세계 10위권 국가인 우리나라가 물류산업에 더 많은 역량을 집중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3D업종에서 첨단 산업으로 탈바꿈
과거 물류산업은 3D업종으로 평가받았다. 많은 이들이 외면했던 이유기도 하다. 그러나 갈수록 커지는 물류에 대한 관심과 투자 등으로 인해 첨단산업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아마존과 구글 등 글로벌 기업들은 물론 국내 제조업체들의 물류서비스업 진출이 가속화되는 것을 봐도 쉽게 알 수 있다.

최첨단 IT시스템과 하드웨어를 접목시켜 물류산업의 고도화를 이뤄나가고 있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화주산업군이 지향하는 지능정보기술 기반 플랫폼과 IT기술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기울이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로 인해 긍정적 발전성이 확산되면서 젊은 인재들의 산업 유입 사례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세계 수준의 물류 인프라 확보 국가
2014년 기준 국내 물류산업의 총 규모는 91.7조 원으로, 연평균 5.9% 정도씩 성장함을 감안했을 때 2016년 국내 물류산업의 총 매출 규모는 약 100조 원을 돌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물류기업 수는 약 19만 개 이상이 존재하고 있으며, 종사자 수는 2014년 기준 58.7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실제 포함되지 않았을 일용직 물류센터 종사자들까지 포함하면 종사자 수는 크게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의 물류경쟁력은 매우 높은 편이다. 세계 유수의 국가와도 충분히 어깨를 견줄만한 수준이다. 경쟁력 수준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세계은행이 발표하는 글로벌 물류경쟁력 순위(2007년 25위 → 2009년 23위 → 2011~2014년 21위)가 이를 보여준다.

특히 국내 물류산업은 세계 2위의 공항과 세계 6위의 항만을 보유하고 있다. 2015년 기준 인천국제공항은 연간 260만 톤 화물을 처리, 세계 2위를 기록했다. 부산항 역시 컨테이너 1,947만TEU를 처리하며 세계 6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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