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건설장비전시회인 콘엑스포2017은 전 세계 2,500여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약 13만 명의 관람객이 현장을 찾았다.

현대중공업은 역대 최대 규모인 2,090㎡(약 630평)의 전시장을 마련하고, 굴삭기와 휠로더, 도로장비, 지게차 등 최신 건설장비 22종을 선보였다. 또한 관람객들이 주력 제품인 22톤급 중형 굴삭기(HX220L)와 225마력급 대형 휠로더(HL960)의 운행을 체험할 수 있는 ‘가상현실(VR) 체험 부스’를 운영해 높은 호응을 얻었다.

특히 가상현실 체험 부스는 VR 장비를 착용함으로써 실제로 장비를 운전하는 것과 유사한 체험이 가능해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

아울러 현대중공업은 전시기간 중 주요 딜러와 고객 600여명을 전시장으로 초청하는 행사를 갖고 신규 출시 제품을 홍보하는 등 활발한 마케팅 활동도 펼쳤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북미 건설장비 시장에서 17%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으며, 158마력급 소형 휠로더가 건설장비 전문매체인 이큅먼트왓치(Equipment Watch)로부터 최우수 건설장비상(Highest Retained Value Award)을 받는 등 현지에서 인지도를 높여나가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올해 딜러망을 강화하고 공격적인 판촉 활동을 펼치는 등 미국 인프라 시장의 성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북미 시장에서 20% 이상 매출을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트럼부 대통령의 공약에 따라 향후 10년 간 인프라 공사에 1조 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전망되며, 건설장비의 수요도 10%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건설장비사업본부를 오는 4월 ‘현대건설기계(가칭)’로 분리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조직을 슬림화하고, 비효율적인 요소를 제거하는 것은 물론 R&D 투자를 확대해 제품 경쟁력 강화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