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O 심의 통과해 12월부터 전 세계 시판 가능

한국해사위험물검사원(KOMDI, 원장 이상진)이 기술지원과 자문을 제공한 국내 업체의 선박용 탱크 세정제가 국제해사기구(IMO)의 심의를 통과해 오는 이르면 12월 경부터 국내외 시장에서 판매할 수 있게 됐다.

한국해사위험물검사원에 따르면 지난달 16일부터 5일 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IMO 산하 제4차 해양환경 오염 방지대응 전문위원회에서 지엔이브릿지(대표 김문호)의 유해액체물질 선박 세정제 4종이 심의를 거쳐 국제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 제품은 IMO 해양환경위원회 제71차 회의에서 최종 추인 절차를 거쳐 올해 12월부터 국내외에서 판매할 수 있게 된다. 

이번에 승인을 받은 세정제는 케미컬 운반선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한국해사위험물검사원은 IMO의 엄격한 심의에 필요한 대응방안을 제시하고 국제기준이 요구하는 제품별 함유물질의 독성 자료, 제품설명서, 물질안전 보건자료 등에 대한 기술검토와 제반 제출서류를 수정·보완하는 업무지원을 대행했다. 해수부도 IMO 사전 참석 등록과 제반사항을 협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IMO는 해양오염방지협약(MARPOL)에 따라 국제적으로 승인받은 세정제를 사용하도록 하고 있으며 생물 분해성과 해양 생태계 안전, 유독성 등에서 안전성이 확인된 성분만으로 탱크 세척제로 제조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한국해사위험물검사원은 대부분 수입 세정제를 사용하고 있는 점을 들어 향후 시판 시 점진적으로 수입 대체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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