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Y씨의 실전 물류 컨설팅

물류는 회사의 크게 보면 운영 관리(Operation Management)분야이다. 따라서 물류컨설팅의 위상을 이해하기 위해 물류가 기업의 가치사슬 내에서 어떠한 위치와 역할을 하고 있는지를 살펴봐야 한다. 일반적으로 제조업에서는 <그림 1>과 같은 절차로 운영(Operation)분야가 구성 되어 있다.

제품개발 및 양산설계에서는 얼핏 생각하면 물류와 관계가 없다고 생각 할 수 있겠지만 실은 물류가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이다. 예를 들어, 가구기업 이케아(IKEA)의 경우에는 제품 개발단계에서부터 물류효율화를 중요한 가치로 생각한다.

신제품을 개발할 때 물류의 효율성을 생각해야 한다. 제품의 부속을 단순화 시키고 모듈화 시켜서 공장에서 양산시 또는 소비자가 직접 물건 운반할 경우 물류 관리가 가장 용이하도록 설계해야 한다.

따라서 제품개발 및 양산단계에서도 물류가 효율화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단순히 창고와 운송만을 효율화해서는 회사의 Value Chain상에서 전체 최적화를 할 수 없다. 외주 및 자재구매 단계에서는 물류가 가장 중요한 요소로서 등장하면서 자재 구매 시에는 협력업체의 기술력뿐만 아니라 물류적인 요소도 구매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특히 조립산업에 있어서는 협력업체의 위치(位置)와 부품의 모듈화는 자재 재고 보유량과도 연관이 된다. 협력업체가 공장과 인접한 위치에 있으면 상대적으로 적은양의 자재 재고를 보유 할 수 있고 원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면 재고량을 많이 가지고 가야한다. 운송시간 뿐만 아니라 재고 운반 상황에서의 Risk도 고려해야하기 때문이다.

생산은 필자의 생각으로는 거의 80%가 물류이다. lean, JIT생산 등도 쉽게 이야기하면 물자의 흐름에 부가적인 요소를 제거하는 활동이다.

즉, 자재가 필요한 순간과 장소에 적절하게 공급함으로서 효율화를 이루는 것이다. 생산현장에서의 자재투입흐름, 생산 후 완제품 창고 입고 활동이 현장에서 제대로 정리되지 않으면 생산에 커다란 차질이 발생한다. 유통업의 경우에도 협력업체에서 각 거점 간 물자의 흐름을 간결하게 정리해주어야 한다. 필자가 생각하기에 전체 공장 면적에서 물류시설이 차지하는 비율은 대략적으로 40%이상이다.

공간측면 뿐만 아니라 생산 현장에서 물류의 흐름을 도식화 하면 공장에서 물류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 생산성을 결정하는 요소는 원부자재의 원활한 투입과 생산된 제품에 대한 즉각 출고가 커다란 부분을 차지한다. 즉, 공장의 생산과정은 물자의 흐름인 것이다.

일반적으로 공장물류라고 하면 생산라인에서 제품이 생산 완료 된 이후에 물자의 흐름을 관리하는 것을 의미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공장전체의 물자흐름을 관리하기 시작하면서 공장물류의 영역은 더욱 넓어졌고 공장을 신축할 경우에도 모든 물류의 흐름을 고려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생산에 있어서도 물류컨설팅의 역할은 넓어 졌다.

판매/물류 분야서는 당연히 물류가 커다란 부분을 차지한다.

물류는 고객서비스와 직결되는 부분이면서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내야 한다. 특히, 배송 거래처와 거점이 많은 회사의 경우 배송의 최적화가 가장 중요한 이슈이며 각 거점의 운영방식을 어떻게 가져가야 할 것인지가 운영상 중요한 부분이다. 일반적으로 판매물류라고 일컬어지는데 영업에서 제품을 수주 후 최종고객까지 배송하는데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찾는 것이다. 물류컨설팅에서 전통적으로 다뤄왔던 영역이다.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회사운영(Operation)의 전 부분에서 물류가 중요 부분을 차지하며 모든 부분에서 깊은 연관을 가지고 있다. 과거에는 물류라고 하면 창고와 운송만을 지칭했지만 최근 들어 물류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회사의 각 부분마다 물류가 포함되지 않는 영역이 없게 되었으며 선진기업들도 이러한 추세에 부응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물류컨설팅의 위상 또한 점점 커지고 수요도 많아지고 있다.

또한 과거에는 물류 컨설팅하면 창고효율화, 수·배송 최적화 등 회사의 부분 최적화에 맞추어 졌다면 최근 들어서는 회사전체의 공급망 관리(SCM)를 넘어 협력업체, 고객사 등을 아우르는 전체 최적화에 집중되고 있다. 그리고 부분 최적화는 기업에서는 스스로도 최적화를 이룰 수 있는 부분이지만 전체 최적화의 경우에는 부서간에 의사소통을 해야 하기 때문에 외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회사 자체적으로 부분 최적화를 이룬 경우에도 전체적으로 살펴보면 최적화가 아닌 경우가 많다. 이러한 경우 회사전체의 경영목표와 타 부서의 상황을 고려해야하기 때문에 컨설팅의 도움을 받아 객관적으로 운영합리화를 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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