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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로 보는 2017 물류산업
올해 화두는 ‘위기극복·상생협력·글로벌 역량 확대’
이경성 기자 | bluestone@klnews.co.kr   2017년 01월 03일 (화) 10:30:32

말 많고 탈 많았던 병신년의 해가 가고 2017년 정유년(丁酉年)의 해가 밝았다. 희망찬 새해를 맞이해야 할 시점이지만, 경제상황이 좋지 않은 것이 마음에 걸리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올해 물류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화두는 무엇일까? 물류업계를 대표하는 주요 기관·단체장들은 올한해 물류산업의 주요 과제로 위기극복과 상생협력, 글로벌 역량 확대를 가장 많이 꼽았다. 물류산업의 주요 기관·단체장들의 신년사를 통해 업계의 화두를 정리했다(무순).

   
  △국토교통부 강호인 장관.  
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 강호인 장관은 신년사를 통해 공무원들의 역할이 중요함을 역설하고, 국민을 위해 더욱 헌신해줄 것을 당부했다. 강 장관은 엄중한 시국을 맞고 있는 현재의 상황에서 성장 둔화와 외부 변수로 인한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더욱 치밀한 정책 추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처의 최대 과제로 ‘위기 요인 관리를 통한 경제 살리기’를 설정하고, 물류와 건설 등 전통적인 산업이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과 융합을 통해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하고 성장동력으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와 더불어 안전과 미래에 대한 준비를 화두로 제시했다. 강호인 장관은 “안전에는 한 치의 빈틈이 없어야 하며, 미처 경험해보지 못한 전해 새로운 형태의 재해나 재난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비상대응체계를 철저히 정립해 나가자”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미래 준비가 시급하지만, 다양한 가능성을 고려해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드론과 자율주행차 등 신산업을 위한 연구개발과 시범사업 등과 같은 정책도 확고한 미래 비전과 전략속에서 추진되어야 효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임기 마지막까지 정책 개발을 멈추지 않고 업무에 임할 것이며, 업무의 일관성을 유지함과 동시에 전문성을 향상시키는 해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해양수산부 김영석 장관.  
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 김영석 장관은 지난해 한진해운의 회생절차와 이에 대응하기 위한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마련한 점이 가장 안타까운 순간이었으며, 올해에는 바다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 발굴과 일자리 창출을 통해 국민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데 앞장서는 한 해를 보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영석 장관은 “수출입 물동량의 99% 이상을 수송함으로써 국가경제 운영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해운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 기반을 다져 나가기 위해 한국선박회사를 연초에 설립하고, 1.9조 원 규모의 캠코펀드와 24억 달러 규모의 선박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해 선대확충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해운기업과 화주의 상생기반을 구축해 안정적인 화물수요가 창출될 수 있도록 하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원양 국적선사를 육성해 외항 상선대 세계 5위의 위상을 확고히 하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수산업의 고부가가치화와 인공지능 등 신기술 적용 확대, 해양안전 강화, 항만 배후단지 투자 등을 통한 일자리 창출, 해양강국 초석 마련을 위한 인식 제고 등을 올해 해양수산부의 주요 과제로 꼽았다.

김 장관은 착실한 정책 추진을 통해 해운산업의 위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말로 신년사를 마무리했다.

   
  △한국통합물류협회 박재억 회장.  
한국통합물류협회
한국통합물류협회 박재억 회장은 “전 세계에 도래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은 전 세계 산업구조와 시장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혁신적 변화라고 전제하고, 그 변화속에서 물류산업과 유관산업의 변화를 주목해야 한다”면서 “물류산업이 기술융합의 시대에 있어 최적의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수 있는 가장 잠재력 있는 산업이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많은 기업인들이 앞으로 사업을 어떻게 해나가야 할지 걱정스럽다는 말을 할 때마다 명쾌한 답을 하지 못해 답답하다면서도 위기를 극복했던 과거를 깊이 이해하고 다가올 미래에 대한 확실한 감각을 깨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물류산업의 새로운 물류기술과 혁신적 서비스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국제물류산업전 규모 확대, △글로벌 물류네트워크 구축 지원, △민·관 사절단 해외 파견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국선주협회·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 이윤재 회장.  
한국선주협회·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
지난해 해운산업의 가장 큰 이슈로 해운산업 구조조정을 꼽은 한국선주협회·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 이윤재 회장은 금리인상과 유가상승으로 해운경기가 차츰 회복의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보호무역주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며 주의하고, 해양산업 재건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윤재 회장은 한진해운 사태로 초래된 해운산업과 경제 이미지 추락을 제고하고, 지난해 10월 정부가 발표한 해운산업 발전방안이 착실히 시행되도록 해운인 모두가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해운인들에게 “위축되어 있기만 할 것이 아니라 해양산업 각 분야가 활발한 경영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금융권의 정상정인 지원을 이끌어내야 하며, 철강과 조선산업, 금융 등 연관산업과의 상생협력만이 해운은 물론 모든 산업분야에 활력을 불어넣는 길임을 인식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국국제물류협회 김병진 회장.  
한국국제물류협회
한국국제물류협회 김병진 회장은 정치적·경제적 이슈에도 불구하고 국제물류업계가 본연의 업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해왔고, 협회도 정부의 2016~2020 물류기본계획 수립에 포워딩 분야의 발전과 지원을 위한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등 업계의 목소리를 내는데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김병진 회장은 빅데이터를 응용하는 거대 물류·유통·정보기업의 출현과 신개념 물류서비스의 등장은 글로벌 물류시장의 변화와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도하고 있으며, 물류산업을 자본집약적 장치산업에서 기술집약적 정보산업으로 변모시키고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김 회장은 “변화는 새로운 소비패턴을 등장시켰으며, 이를 잘 활용하는 것은 국제물류업계의 미래가 달린 일”이라며 “협회는 정부와 관계기관과 협력은 물론 화주기업과 원활한 소통과 영업질서 확립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올해 각종 규제개선과 국제물류업계 지원을 위한 제도개선사업, 각종 조사연구사업, 국제물류산업 전망과 대응전략에 관한 세미나 및 간담회 개최, 2020 FIATA 세계 총회 유치를 통한 물류강국 입지 강화 등 관련 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전국화물자동차운송사업연합회 신한춘 회장.  
전국화물자동차운송사업연합회
전국화물자동차운송사업연합회 신한춘 회장은 지난해 혼란속에서도 화물운송업계가 화물운송시장 발전방안의 위·수탁 경영방식의 근간을 흔드는 관리업체 전환, 대폐차 시 직영충당 등 심각한 대안들을 막아냈고, 허가 기준 및 진입제도 등도 합리적인 재조정을 이끌어내는 등 성과가 적지 않았다고 평했다.

이와 함께 2016년 7월부터 시행되는 트랙터 외 공T/E충당을 화물연대 등 일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당초 계획대로 추진해 업체의 경영 부담을 해소시켰고, 국토교통부와 국회 등 관계 기관에 최소운송의무 등 화물선진화제도의 문제점을 적극적으로 제기함으로써 개선의 여지를 남겨두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신한춘 회장은 “저성장 경제기조와 국내 경제의 불확실성 증가 등 변수와 제도 변화에 직면한 상황에서 사업의 안정성 강화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며 “국회에 계류중인 화물법 개정안에 대해 강력히 대처하는 것은 물론 업계논리의 정당성 확립을 위한 연구활동과 대국회 활동을 강화하고, 상생을 기반으로 한 경영 위·수탁제도의 안정화 도모와 적정운임을 위한 참고원가제 도입 등 경영지원 강화 대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P&I 박정석 회장.  
Korea P&I Club
부정적인 경제지표, 저성장 예상, 미국 금리인상 등 올해 경영환경의 어려움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본 KP&I 박정석 회장은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꾸준하게 정진하면 다시 한 번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며 해운인들의 건승을 기원했다.

박정석 회장은 올해 해외보험사와의 공동사업 추진, 해외선박 인수 확대, 대형 벌크전용선 시장 진출, 영국 IG클럽과 제휴 통한 신상장 동력 구축을 클럽의 과제로 꼽았다.

박 회장은 “경쟁력 있는 보험요율과 전문적인 클레임 제공은 물론 ‘늘 해운기업과 함께’라는 모토 아래 전문성을 바탕으로 해운수산업계의 위험관리 안전판이 되도록 매진할 것”이라며 “KP&I가 세계적인 수준으로 성장한 배경에는 해운업계의 관심과 사랑이 있었기 때문이었으며,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업계와 항상 소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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