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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3. 2016년 물류시장 흔든 10대 키워드
키워드로 본 물류산업
신인식 기자 | story202179@klnews.co.kr   2016년 12월 20일 (화) 13:35:26

12월은 한해를 마무리하고 새롭게 시작될 한 해를 준비하는 달이다. 하지만 올 한해를 돌아볼 때 참 쉽지 않았던 한해로 기억된다. 또 아직도 해결되지 못한 수많은 이슈들이 남아 있기도 하다. 물류산업에서도 상당히 많은 일들이 있었다. 많은 충격을 안겨주었던 한진해운 사태를 비롯해 아직도 논란의 여지가 남아 있는 조건부 증차 허용, 물류시설의 새로운 개념을 제시한 도시첨단물류단지 등 분야도 광범위했다. 물류신문에서는 키워드를 통해 2016년을 정리했다.

1. 한진해운
한진해운이 지난 8월 31일 법원에 회생절차 개시 신청서를 제출했다. 세계 7위의 해운선사인 한진해운을 해운업계에서는 살려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결국 법정관리를 피해가지 못했다. 이번 사태로 발생한 가장 큰 문제는 용선료에 대한 문제였다. 정부는 지난 11월 27일 밴쿠버 항만에서 한진비엔나호의 하역을 끝으로 모든 선박의 하역을 마쳤다고 밝혔지만 그동안 해운산업은 상당히 큰 타격을 입었다. 해운산업의 위기는 아직도 진행 중이다.

2. 증차허용
지난 8월 30일 업계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화물운송시장 발전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발전방안 중 가장 업계에서 우려스럽게 바라보는 것은 소형화물차(1.5ton 미만)에 대한 증차를 허용이다. 물론 그동안 차량이 부족했던 택배업계에서는 환영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한켠에서는 ‘쿠팡법’이라는 불만도 있다. 2017년에는 현업에서 어떻게 적용될지 끊임없이 관심을 가지고 바라봐야 하는 상황이다.

3. 도시첨단물류단지
‘도시첨단물류단지’는 낙후된 도심 물류·유통시설을 물류·유통·첨단산업 융복합 단지로 재정비할 수 있도록 도입된 제도로 2015년 12월 ‘물류시설의 개발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면서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올해 6월 21일 도첨단지에 대한 기준을 마련한 ‘물류시설의 개발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통과했으며 11월에는 ‘물류단지개발지침’ 개정안을 행정 예고했다. 이에 따라 지난 6월에 선정된 6개소의 시범단지의 개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4. 라스트마일(Last Mile)
라스트마일(LastMile)의 원래 의미는 독방에서 사형집행 장소까지 죄수가 걸어간 거리지만 유통, 물류업계에서는 사용되는 라스트마일은 물류허브에서 최종 목적지까지 상품을 배송하는 것을 의미한다. 올해는 제조나 유통기업들의 기존 경쟁력이 평준화 되면서 이제는 마지막 배송단계인 라스트마일에 집중하고 있다. 제조, 유통기업이 라스트마일에 집중하는 원인은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이며 온라인 시장의 성장은 고객과의 접점을 오프라인 매장의 점원에서 온라인의 배송기사로 이동시켰다.

5. 제휴(Alliance)
산업 간의 영역이 사라지고 고객 중심의 서비스가 중요해짐에 따라 물류기업들도 제휴를 통한 서비스 개선에 나섰다. 현대로지스틱스는 고고밴과 제휴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CJ대한통운도 메쉬코리아와 함께 맞춤배송을 진행하기 위한 제휴를 맺었다. 이러한 추세는 물류, 유통, 제조, 프랜차이즈, 도서 업계 등 여러 산업군에서 나타나고 있으며 이같이 제휴를 통해 맞춤형 물류서비스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6. 온디멘드(On-Demand)
온디멘드(On-demand)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여 소비자가 원하는 시간이나 장소에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수요자 중심의 서비스이다. 내가 있는 곳으로 상품이나 서비스가 찾아오는 것을 의미한다. 그동안 제조기업은 좋은 제품을 잘 만들면 유통기업이 상품을 잘 판매하고 물류기업은 유통이 원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서포트하는 역할에 치중했다. 하지만 온디멘드가 중요해짐에 따라 제조, 유통, 물류 기업의 경계가 급속도로 사라지고 있다.

7. 차이나 리스크(China Risk)
우리나라의 중국 의존도가 계속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차이나리스크(China Risk)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많이 나오고 있다. 차이나리스크는 중국의 경제가 긴축되면 수출의존도가 큰 기업이나 국가들이 위기에 처할 수 있다는 것으로 우리나라의 경우 사드 문제도 걸려 있는 등 민감한 현안을 안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내년에는 수입제품에 대한 세제 개편, 사전등록 및 인증 강화가 예정되어 있어 중국에 진출했거나 진출하고자 하는 유통, 물류기업들은 향후 차이나리스크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8. 하이테크 (High Tech)
제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물류산업에도 Logistics 4.0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산업의 발전에는 High Tech가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IoT, 드론, 가상현실, 로보틱스 등을 기반으로 많은 분야에서 물류산업과 융합된 새로운 비즈니스들이 나타나고 있는 것. 국내 물류기업들도 이러한 High Tech기술을 도입하기 위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으며 일부기업들은 이를 위한 연구를 끊임없이 지속하고 있다.

9. 파업(화물연대, 철도)
올해는 철도 파업과 화물연대 파업이 동시에 일어난 해이다. 화물연대의 파업은 짧은 기간에 마무리 됐지만 철도파업은 무려 72일 동안 진행돼 최장기 파업으로 기록됐다. 화물연대 파업의 경우 정부가 발표한 화물운송시장 발전방안에 대한 반발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 하지만 화물연대는 차주들의 생계가 걸려있어 장기간의 파업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파업 10일 만에 철회했다. 하지만 철도파업은 72일 간 진행 되어 철도 운송에 민감한 시멘트업계는 재고율이 바닥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10. 김영란법
일명 ‘김영란법’이라고 불리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 올해 9월 28일부터 시행됐다. 물류산업과는 거리가 있어 보이는 이 법은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업계에서는 이미 물동량 감소를 걱정하고 있다. 물론 현재 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법 시행과 그에 따를 처리사항들이 눈에 보이지 않지만 국내 물동량이 명절에 몰리는 특징을 감안하면 돌아오는 설날에 어느 정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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