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운임 경쟁력 강화방안 제안, 물류협력 확대 가능성 보여

국토교통부(장관 강호인)가 지난 7~9일까지 3일간 카자흐스탄에서 카자흐스탄 정부 투자개발부와 물류협력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에서는 국토부 주현종 물류정책관이 수석 대표로 참석했으며 가자흐스탄에서는 투자개발부 사비토브 쿠안베코비치 교통물류국장이 참석한 이번 회의는 유라시아 철도 경유국인 카자흐스탄과 철도 복합물류운송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우리 물류기업의 카자흐스탄 진출을 지원하기 위하여 개최됐다.
 
먼저, 중국에서 출발하여 카자흐스탄을 경유하는 유라시아 대륙철도(TCR+TSR 연계)의 활성화에 관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카자흐스탄 정부는 중국 ‘연운항’에서 출발하여 카자흐스탄 ‘호르고스’를 경유하여 중앙아·러시아·유럽 지역까지 이어지는 새로운 철도복합운송 노선을 소개했다. ‘호르고스’ 지역은 카자흐스탄 정부가 신경제개발정책 ‘누를리 졸’에 따라 중앙아시아 산업․물류거점으로 최근 개발하고 있는 경제특구로, 해당 노선을 통해 화물을 운송할 경우, 내륙항(Dry port)에서 신속한 통관·환적이 이루어져 기존 카자흐스탄을 경유하는 대륙철도 노선(카자흐 도스틱 경유)보다 운송시간이 단축된다.

유라시아 대륙철도 노선도(자료 : 국토교통부)
우리 측은 유라시아 대륙철도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하여, 운임 경쟁력 확보방안을 제안하고, 양국은 앞으로도 이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호르고스’ 경제특구(Special Economic Zone) 지역에 대한 우리 기업의 투자유치 문제를 논의했다. 국토부는 향후 카자흐스탄 측이 국내에서 호르고스 지역에 대한 투자설명회를 개최할 경우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우리 측은 카자흐스탄에 진출한 기업의 애로사항인 통관·환적의 개선요청 사항을 전달하면서, 카자흐스탄 측과 통관·환적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으며 카자흐스탄 정부는 앞으로 신속한 통관·환적이 이루어지도록 ‘사전통관정보시스템’을 적극 운용하는 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카자흐스탄은 다가오는 유라시아 교통물류 네트워크 시대의 중심국가로, 우리기업의 물류루트 다각화 및 물류효율성 제고를 위해 적극 수요를 발굴하여, 내년에는 카자흐스탄뿐만 아니라 중국과도 물류협의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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