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이 5000억원 대의 자금을 조달하는 내용을 담은 자구안이 채권은행인 산업은행으로부터 퇴짜를 맞았다. 이에 따라 향후 대응방안 마련이 늦어질 경우 법정관리로 가는 것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진해운은 자구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주가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자구안 제출전날에는 1.66% 상승세를 보였지만,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셈이다. 여기다 채권값도 하락세다. 산업은행은 오늘 채권단회의를 소집해 한진해운의 자구안 수용 여부를 논의할 계획이다.

하지만 당초 예상한 액수에 못 미치는 수준이어서 자구안 수용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업계의 전망이다. 결국 채권단이 최종 자구안을 거부하면 한진해운은 법정관리로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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