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매출 2조7432억원, 영업이익 646억원 기록

▲ 에어버스 330 전경.
올해 초까지 적자로 몸살을 앓아온 아시아나항공(사장 김수천)이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2분기 흑자로 돌아섰다. 전체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1% 증가한 1조3745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흑자 전환한 288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번 실적은 통상 항공업계에 비수기로 통하는 2분기에 거둔 성적이어서 하반기 시장 전망을 밝게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말 발표한 경영정상화 방안실행에 따른 경영효율성 제고, 유가하락에 따른 유류비 절감과 함께 중단거리 위주의 국제여객 수요 호조에 따른 수익성 개선결과다.

이와 함께 유가하락에 따른 유류할증료 미부과, 임시공휴일 지정 등으로 내국인 출국 증가도 2분기 흑자전환의 밑거름이 됐다는 평가다. 이밖에 엔화강세 및 일본지진 여파 등으로 아시아나항공의 강세지역인 중국, 일본, 동남아 등 중단거리 입국수요도 크게 증가, 흑자기조를 견인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흑자전환에 따라 상반기 매출액이 유류할증료 수입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년동기 대비 280억 증가한 2조7,432억원,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대비 617억 증가한 646억원을 기록하는 한편 당기순이익도 흑자전환해 178억원을 나타냈다.

이와 함께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4월 비영업자산인 금호터미널 지분 100%와 지난6월 금호아시아나플라자 사이공 지분50% 전량 매각을 통해 연결기준 부채비율을683.1%(2015년 말 대비 308.2%p 감소)로 낮춰 재무건전성도 크게 개선했다. 하지만 에어서울 출범에 따른 지속적인 투자가 더 이루어져야 하는 만큼 하반기 성장세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전체 산업시장에서 항공산업만 유일하게 성장세를 보이는 만큼 성수기로 접어드는 3분기실적 역시 호조를 보일 수 있다”며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아시아나항공의 수익률은 연착륙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금호산업도 상반기 영업이익이 146억원을 기록, 흑자전환에 성공함에 따라  부채비율이 299%까지 하락하는 등 하반기 수익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저작권자 © 물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