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3대 가전회사 물류자회사 지분 50%, 811억원 출자

CJ대한통운이 중국 물류 기업 인수에 811억원을 투자, 향후 시장 장악력을 키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CJ대한통운은 지난 달 29일 전자 공시를 통해 중국 3대 가전회사인 TCL 그룹의 물류 자회사인 Speedex의 지분 50%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CJ대한통운은 CJ KX China Investment에 811억원을 출자하고, 이 회사가 Speedex의 지분 50%를 인수하는 형태다.

이에 대해 하이투자증권은 CJ대한통운이 중국 가전 물류 자회사 지분 인수을 통해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에 지분을 인수한 Speedex는 중국에 15개의 간선 물류 네트워크와 31개의 물류센터를 보유, 중국 전 지역으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으며, 주요 고객사는 모회사인 TCL 등 전자 부품 회사다.

하이투자증권 하준영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은 지난 2013년 4월 Smart Cargo를 인수했고, 작년에는 CJ Rokin을 인수해 중국내 물류 사업의 기반을 다졌다”며 “B2B 물류 뿐 아니라 향후 기업 대 개인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B2C 물류 사업에도 진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CJ대한통운의 이번 지분 인수로 Speedex의 지분 50%를 인수, TCL 그룹과의 물류 합작법인을 설립하게 되며, 발행회사인 홀딩컴퍼니 및 Speedex는 CJ대한통운의 연결 대상 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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