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매출 하락 따른 물동량 감소 뚜렷

내수침체와 더불어 대다수 제조기업들의 하계휴가 등에 따른 조업일수 단축으로 8월은 중소 물류기업들의 경영 애로가 커질 전망이다. 택배를 비롯한 대형 물류기업들의 최저 매출도 8월에 집중되는 만큼 더위만큼이나 일선 물류현장의 물동량 감소는 힘겨운 한달을 보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중앙회가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 2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8월 중소기업 전 산업 업황 전망 건강도 지수(SBHI)는 7월에 비해 2.8포인트 하락한 87.9를 기록했다. SBHI 지수는 지난 6월 이후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제조업의 경우도 7월과 비교해 2.9 포인트 하락한 84.6로 조사됐다. 제조업의 내수(87.7→84.3), 수출(88.5→83.8), 경상이익(85.6→83.1), 자금사정(85.2→83.6)과 관련된 SBHI 지수는 7월에 비해 감소했다. 반면 고용수준(97.1→97.3)은 소폭 상승했다.

한편 업종별로는 중소제조사들의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83.4→94.5), ‘1차 금속’(83.9→87.7) 등 7개 업종은 상승한 반면, ‘자동차 및 트레일러’(85.9→80.7), ‘비금속 광물제품’(89.4→75.0) 등 15개 업종은 전월대비 하락했다. 이와 함께 비제조업의 SBHI 지수도 7월과 비교해 2.7 포인트 하락한 85.4로 조사됐다. 비제조업 중 서비스업은 이달에 비해 3.4 포인트 하락한 85.3을 기록했다. 건설업은 전월대비 1.3 포인트 증가한 86.2를 기록했다.

이번달 중소기업 업황실적건강도지수(SBHI)는 지난달보다 1.1p 하락한 84.1을 기록했다. 제조업은 1.2 포인트 상승한 86.8, 비제조업은 2.7 포인트 하락한 82.2를 각각 나타냈다.

지난달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지난 5월(73.7%)보다 0.5% 포인트 상승한 74.2%를 기록했으며, 기업규모별로 소기업은 전월대비 0.3% 상승, 중기업은 전월대비 0.7%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SBHI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다음 달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다는 뜻이다. 100 미만이면 반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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