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 4980만명 역대 최다, 항공화물도 3.6% 증가

전세계 경기 불황과 브랙시트등 상반기 산업 시장의 어려움이 깊어지고 있는데 반해 국내 산업시장에서 항공산업만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 펄펄 날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는 올 상반기 항공여객이 전년 동기대비 14.5% 증가한 4980만 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상반기 최대 실적이다. 유류할증료 미부과로 인한 항공권 가격 부담 완화, 방한 관광객 증가, 메르스 기저효과 등의 영향이 이 같은 실적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항공여객부문은 2012년 3383만 명에서 지난해 4350만 명으로 증가추세여서 당분간 이 같은 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국제선 여객은 전년 동기대비 15.3% 성장한 3497만 명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일본(21.1%), 대양주(18.9%), 동남아(16.0%), 중국(15.4%) 등의 노선이 국제선 여객성장을 견인했다.

항공사별로는 국적 대형항공사 및 국적 저비용항공사가 전년 동기대비 각각 8.1%, 56.0% 증가했다. 국적사 분담률은 대형 46.5%, 저비용 17.9%로 총 64.4%를 기록했다.

국내선 여객도 제주노선 수요 증가, 저비용항공사의 운항 확대 등으로 전년 동월대비 12.6% 증가한 1486만 명으로 집계됐다. 공항별로는 KTX 영향권인 광주(-6.1%) 및 울산(-5.8%)을 제외한 청주(49.3%)·제주(14.3%)·김포(9.3%)·김해(16.6%) 공항 등의 지속적인 국내선 여객 성장이 두드러졌다.

항공사별로는 국적 대형항공사 및 국적 저비용항공사가 전년 동월대비 각각 6.1%, 18.2% 증가했다. 저비용항공사의 분담률이 56.38%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한편 항공 물류시장에서의 화물은 유가하락으로 인한 비용 절감, 무선통신기기부품 등의 국제화물 증가로 해상운송과는 달리 전년 동기대비 3.6% 증가한 194만 톤을 기록했다. 국제화물의 경우 미주지역(-9.8%)을 제외한 중국(9.6%), 동남아(8.4%), 일본(5.9%)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보였다. 전년 동기대비 3.8% 증가한 180만 톤으로 집계됐다.

특히 항공화물은 항공여객 증가에 따른 수하물 증가 및 평판디스플레이·무선통신기기부품 등의 국제화물 증가로 전년 동월대비 16.4% 증가했다. 국제화물의 경우 기타지역(-0.4%)을 제외한 중국(29.0%)·동남아(21.6%)·일본(20.7%) 등 주요 지역의 항공화물 물동량 증가로 전년 동월대비 16.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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