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의 100% 저비용항공 자회사인 에어서울(대표:류광희)이 기존 LCC와는 확연히 다른 차별화된 시장 공략 법을 선보여 주목된다.

에어서울은 오는 10월7일부터 아시아나항공(대표: 김수천)으로부터 일본 노선을 순차적으로 인수,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이는 대한항공의 100% 저가항공사인 진에어와는 전혀 다른 시장 공략법이다. 이 같은 전략은 아시아나항공이 지분을 갖고 있는 에어부산의 초기 아시아나항공의 부산 노선을 그대로 운항한 전략이다.

반면 경쟁사인 진에어는 초기 시장 확대 전략에서 100% 모기업인 대한항공과 노선을 경쟁해 운영하면서, 불필요한 시행착오를 겪었었다. 결국 에어서울과 아시아나항공은 항공사의 생명을 좌우하는 항공노선에서 경쟁보다는 합리적 운영을 선택한 셈이다.

한편 에어서울은 아시아나항공이 취항하는 일본노선을 그대로 인수, 일본 취항에 필요한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는 결국 동종기업 간 경쟁이 아닌 협력을 시장공략을 나서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이 현재 운항하는 한일 지방노선을 비롯해 일부 한-국/동남아시아 노선을 인수해 불필요한 경쟁은 버리고, 상호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치열해지는 항공시장에서 보다 빠른 시장확대를 위한 전략적 제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에어서울은 아시아나항공이 주 3편을 운항했던 인천/시즈오카, 인천/다카마쓰 노선을 주 5편으로 증편하는 동시에  인천/나가사키, 인천/야마구치 우베 노선을 정기편으로 신규 취항할 계획이다. 또 에어서울은 아시아나항공의 노선을 인수한 후에도 아시아나항공과의 공동운항을 실시, 한일간 물적, 인적 교류를 확대하는 한편 일본지방 수요 창출을 통해 관광 물류산업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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