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편의점 실적 양호, 하반기 매출액 증가는 15% 내외 예상

▲ 편의점 서비스가 다양화지고 있는 가운데 gs25 매장에서 고객이 택배를 보내고 있다.
전체 산업시장이 혹독한 경기부진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유통업계 편의점 시장만은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대우증권은 2분기 국내 편의점 업체들의 편의점 실적은 대체로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며, 2분기에도 BGF리테일과 GS리테일 양사모두, 신선식품 상품 군을 중심으로 매출 성장을 이룬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물론 이 같은 매출 증가세엔 담배 판매량 회복이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분기 편의점시장에서는 2011년 이후 최대 수준의 점포 출점으로 양적 성장을 지속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하반기 점포 출점 속도는 상반기와 비교해서 완만한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또 담배 효과 소멸로 매출액 성장률도 소폭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같은 우려에도 미래에셋대우증권은 향후 편의점 업체들의 매출액 증가가 15% 전후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도시락 등 F/F 상품 군 뿐 아니라 편의점에서만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가 다양화되면서 소비자들의 점포 방문 빈도수도 지속 상승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특히 하반기부터 물품 결제와 현금 인출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캐쉬백 (cash back) 서비스 도입은 편의점 구매 객수 증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편의점 별 성적을 보면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경우 1조 3390억원, 6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6%, 21.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편의점 매출액도 19.2% 증가를 예상, 이는 점포수가 15% 가까이 증가하며 매출 증가를 이끈 것으로 판단된다. 2분기 CU 점포수 증가 개수는 400개 초반 수준이다. 기존 점포 매출은 7.8%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점포수의 증가로 인해 점포당 매출액 성장률은 4.6%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한편 BGF리테일의 경우 작년 7월말부터 실적 부담으로 작용하였던 수수료 수익 소멸효과 역시 제거되고, 골프장 사업은 2분기부터 정상영업을 통해 영업흑자로 전환된 것으로 보이지만, 실적에 큰 변수가 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GS리테일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조8525억원, 7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2%, 12.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 편의점 점포수의 순증 개수는 400개 중반에 육박, 전년 대비 14%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편의점 사업부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18.7% 증가, 영업이익은 21.2% 증가를 전망한다.

이와 함께 GS리테일의 슈퍼사업부는 수익성 개선 노력에도 불구하고 기존점의 역성장에 따른 매출 부진, 9개 점포 출점 비용 등으로 인해 영업이익률의 하락이 예상된다. 기타 사업부 역시 전년 대비 큰 폭의 이익 감소가 예상되며 호텔사업은 소폭 개선된 영업 실적을 전망한다. 9월부터 동사 실적에 포함되는 파르나스 타워는 하반기에는 고정 비용으로 인해 실적 부담 요인이지만 내년부터는 실적 기여가 시작될 전망이다.

편의점 업계 호조세로 편의점 물류서비스 기업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B사의 물류서비스를 대행하고 있는 박모 대표는 “편의점 물동량 증가에 따른 추가 물류거점뿐 아니라 인력과 배송차량등 다양한 수요가 창출되고 있다”며 “하반기들어 원활한 서비스를 위한 아웃소싱 물류기업들의 경쟁도 치열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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