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세관 통관 수수료 50% 인하하고, 속도도 10배 빨라져

▲ 인천공항세관 전경.
인천세관에 특송화물 전용 물류센터가 공식 운영에 들어가면서 해외 직구를 통해 국내 수입되는 상품들의 통관이 10배 빨라지고, 통관 수수료도 50% 가까이 낮아질 전망이다.

관세청은 수출입 항공화물의 관문인 인천세관에 특송화물 전용 물류센터를 구축, 오는 7월1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에 따라 해외직구를 통한 국내 구매 소비자들은 빠르고 저렴한 온라인 쇼핑을 즐길 수 있게 됐다.

한편 지난 2011년 1만1508건이던 특송 이용 직구 수입화물 건수는 지난해 2배가 넘는 2만3501건으로 급증,  그동안 새로운 물류센터 구축 필요성이 요구됐었다.

이번에 새롭게 운영될 특송 물류센터는 자동화 라인을 가동, 기존 수작업으로 통관이 이뤄지던 방식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통과 속도는 10배인 시간당 3만 건을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최근 개통한 4세대 국가 관세종합정보망과 연계해 실시간 특송화물 이동정보를 특송업체에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관세청은 특송물류센터 비용절감을 유도, 해외직구를 통한 수입상품 통관 수수료를 건당 500원에서 320원으로 인하하고, 국내 배송단계에서는 화물이 중간 집하장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각 지역별 물류거점으로 직배송할 수 있도록 해 건당 수수료도 기존 2500원에서 1800원 수준으로 인하했다. 이에 따라 수입 물류서비스 기업들의 비용도 크게 절감되게 됐다.

관세청은 이번 특송 물류센터 구축으로 연간 약 220억원 이상 국제간 물류서비스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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