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협력해 자사 마일리지 회원만을 위한 전용 폰 출시

항공사 마일리지 다변화에 적극 나서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사장 김수천)이 또 한번 자사 마일리지의 새로운 사용처 확대에 나섰다. 아시아나항공은 자사 마일리지를 갖고 있는 고객들에게 스마트 폰 구입 시 할인혜택을 주는 등의 다변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고객들은 삼성전자-SK텔레콤과 함께 삼성전자 최신형 스마트폰인 갤럭시S7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프로모션의 성공적인 진행을 위해 삼성전자의 최신형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 S7의 부팅/종료 화면에 아시아나항공 로고를 삽입하고 특별 디자인된 아시아나항공 테마를 탑재한 ‘갤럭시 S7-아시아나폰’을 개발하는 한편 SK텔레콤을 통해 5000대 한정 공급하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고객들은 홈페이지에서 5만 마일리지를 공제하고 일부 추가금액을 부담하면 ‘갤럭시 S7-아시아나폰’을 구매 할 수 있다. 또 마일리지를 이용해 구매 고객에게는 무선충전패드, 32기가 마이크로 SD 메모리 카드 등 다양한 사은품도 제공할 계획이다.

하지만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를 이용해 스마트폰 할인 판매 이벤트엔 소비자가 모르는 기업들의 마케팅 전략이 숨어 있다. 따라서 마일리지를 공제하고 스마트폰을 할인받는 것이 이익일지, 아니면 무료 항공권을 사용 하는 것이 이익일지는 좀 더 꼼꼼히 따져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소진되는 마일리지 5만 마일을 공짜 항공권으로 바꾸면 가깝게 40만원 상당의 사이판 왕복 항공권(4만 마일 공제)하고도, 제주도 왕복 항공권(약 16만원 상당)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스마트폰 할인 구입에 사용할 경우 5만 마일을 공제하고도 약 50만원의 비용을 추가 지불해야 한다.

한편 이날 서명식에 참석한 아시아나항공 여객마케팅담당 두성국 상무는 “‘갤럭시 S7-아시아나폰‘과 같이 항공사가 제조사(삼성전자)와 협력해 자사의 마일리지 회원만을 위한 전용 폰을 출시는 첫 사례인 만큼 특별한 의미가 있다” 며 “향후 지속적으로 마일리지 사용 기회를 확대해 아시아나항공 고객들의 혜택을 다양화 하겠다” 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고객에게 항공권 예약뿐만 아니라 아시아나 기내면세점, 금호리조트, 금호미술관, CGV, 메가박스 등 제휴처에서 자사 마일리지를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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