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유통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오픈마켓인 11번가도 쿠팡과 유사한 제품 직매입 사업에 나섰다.

11번가는 40여명의 전문 상품기획자들이 선별한 직매입 상품을 판매에 나서는 동시에 팔고 남은 재고와 고객만족까지 책임지는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1번가 이용 고객들은 제품의 품질, 유통기간 등을 믿고 구매할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직매입 전략은 유통단계가 줄면서 고객들이 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직매입에 따른 자금운영과 판매 후 남는 재고관리에 추가 부담이 된다.

한편 직매입 사업을 위해 11번가는 이달 초 경기도 이천에 전용 물류센터를 오픈, 특화 물류서비스도 적극 나선다. 이번에 가동을 시작한 인천 물류센턴는 지상 4층, 총면적 3만㎡ 규모의 물류센터로 월 40만건의 주문을 처리할 수 있다.

특히 11번가는 직매입과 더불어 고객이 주문한 상품을 모아 한번에 배송해주는 ‘합포장 서비스’를 위한 전용 시스템을 갖춰 물류서비스의 최적화에도 나설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천 물류센터의 경우 하루 1만 여건, 월 25만건에 달하는 ‘합포장 서비스' 처리가 가능하다”며 “직매입과 더불어 물류서비스도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SK플래닛 장진혁 MP부문장은 “직매입 사업을 통해 기존 오픈마켓의 정형화된 틀을 뛰어넘어 신개념 물류센터를 기반으로 배송서비스도 강화했다”고 밝혔다.

유통 물류업계 관계자들은 “소셜커머스기업 쿠팡에 이어 오픈마켓 11번가까지 직매입과 더불어 특화물류서비스를 표방하면서 고객선점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며 “이마트등 전통적인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을 비롯해 국내 유통시장이 물류서비스 기반을 바꾸면서 새로운 경쟁국면을 연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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