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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시대 맞은 편의점 업계 숨은 그림자는 ‘물류(?)’
물류기업·점주와의 상생 마인드와 배려 부족… 파트너로 인식 전환돼야
손정우 | 2315news@klnews.co.kr   2016년 04월 01일 (금) 15:22:06

   
   
 

소비 부진과 이에 따른 경기불황이 장기화되고 있지만 산업시장에서 매일 나홀로 전성시대를 열고 있는 곳이 있다. 주인공은 편의점. 반면 현재 편의점 전성시대 뒤를 든든히 떠받들고 있는 산업도 있다. 바로 물류산업이다.

2016년 새해 벽두부터 유통시장의 매출 동향에서 주목할 점은 편의점의 성장률이었다. 편의점 전체 매출은 지난해와 비교해 31.5% 증가했는데 점포수는 11.9% 늘었고, 동일점 매출 성장 역시 19~20% 수준으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긍정적인 부분은 구매단가가 11.7% 증가한 것. 이에 따라 편의점 물류서비스 시장도 빠르게 성장했다.

문제는 편의점 성장에 물류서비스를 포함한 관계자 혹은 연관 업계 모두가 편의점 본사만큼 웃지 못했다는 점이다. 물류신문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편의점 유통시장과 더불어 이를 뒷받침하고 있는 물류산업의 후방지원 현황을 알아봤다.

편의점 수 급증, 경기불황일수록 편의점은 호황
사단법인 한국편의점산업협회에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집계된 국내 편의점 수는 총 2만 9,004개에 달한다. 집계를 시작한 1989년 전국적으로 7개에 불과했던 편의점은 매년 성장을 거듭했으며, 업계 관계자들은 여전히 앞으로도 성장할 것이라고 낙관하고 있다. 또 편의점 성장세를 살펴보면 경기불황이후 2~3년에 걸쳐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점포수 증가 추세를 살펴보면 IMF때인 1998년의 경우 전체 편의점 점포수가 6개 증가 그쳤으나, 이후 1999년에 279개(13.5%), 2000년 487개(20.8%), 2001년 1044개(36.9%)등 급증세를 보였다. 이후 2008년 금융위기 이후 2~3년에 걸쳐 두자릿수 증가세를 보이며, 2010년부터 2012년까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한편 한국편의점산업협회에 따르면 편의점 전체 매출은 2013년 12조 8,000억 원, 2014년 13조 8,000억 원, 지난해엔 15조 1,000억 원으로 추산 매출 증가세는 점포수 증가와 비례해 커지고 있다. 따라서 당분간 편의점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편의점 전성시대의 배경에 대해 KDB대우증권은 ‘구매건수 증가율과 점포수 증가율의 비교’ 수치를 예로 든다.

점포수는 창업수요와 편의점 프랜차이즈 확대로 꾸준한 증가세로 나타나기 때문. 실제로 2015년에도 연초 5%대의 점포수 증가율에서 편의점이 더욱 주목 받기 시작하면서 연말에는 12% 수준까지 증가율의 지속적인 성장이 확인됐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기존 편의점의 경우 대로변을 중심으로 점포수가 증가했지만, 이제 뒷골목 상권까지 편의점 점포가 확대되고 있다”며 “편의점 천국인 일본과 비교해도 여전히 성장 잠재성은 높다”고 전했다.

편의점 본사만 웃고, 점주·물류기업 울어
편의점 3만개 시대가 열리면서 본사는 함박웃음이다. 매년 점포수 증가에 따른 매출과 수익이 모두 증가해서다. 반면 편의점 프랜차이즈 점주와 물류서비스 기업들은 울상이다.

편의점 물류를 아웃소싱하는 S물류업체 대표는 “점포수 증가에 비례해 물동량 역시 증가세를 보이지만, 본사 차원에서 탄력적인 물류 플랫폼은 구축하지 못하고 있다”며 “서비스 현장이 열악하고, 편의점 모기업 역시 물류서비스의 중요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해 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는 편의점 점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편의점 특성상 물류의 서비스가 24시간 제공되어야 하는 만큼 이를 탄력적으로 제공하기는 쉽지 않은 것도 편의점 유통시장이 해결해야 할 문제다.

한편 편의점 물류아웃소싱 기업의 경우 편의점 본사와 서비스 고객인 편의점 점주사이에 샌드위치 형태로 자리한 상황이어서 서비스와 수익적인 측면에서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M편의점 아웃소싱 물류기업 김모 대표는 “편의점 본사와 점주 간 종종 발생하는 유실상품에 대한 책임이 매번 물류서비스업체의 몫으로 돌아가 심할 경우 매월 수백만 원의 적자를 감수해야 한다”며 “편의점 본사와 편의점 점주 사이에 문제가 발생하면 매번 모두 물류업체가 책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하소연 했다.

물류서비스 현장 역시 오전 7시부터 출근해 저녁 10시에 일을 마치는 경우가 매일 매일 반복되고 있다. 편의점 물류 서비스 현장의 한 매니저는 “편의점 서비스 특성상 주말도 없이 매일 같은 일이 반복 된다”며 “그렇다고 물류센터 작업자들의 임금이 높은 것도 아니어서 작업자들의 불만은 커지고, 고용 연속성도 크게 떨어져 업무효율을 높일 수 없어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점주들 역시 증가하는 경쟁 점포 때문에 매출이 감소하고, 수익이 떨어져 갈수록 영업을 지속시키기 어려운 상황을 맞고 있다. 따라서 편의점 전성시대의 그림자는 편의점 점주와 물류서비스 현장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편의점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한 기업의 대표는 “편의점 3만개 시대를 열었지만 현 수준의 물류서비스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며 “편의점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합리적인 물류비 정산과 더불어 갑을 관계가 아닌 파트너 형태의 협력관계 조성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편의점 성장과 더불어 편의점 판매상품이 즉석,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이들 신선식품들에 물류서비스에도 새로운 전략도 별도로 세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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