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환적물동량 유치·화물터미널 추가 개발키로

국토교통부(장관 강호인)는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정일영)와 공동으로 마련한 ‘인천공항 경쟁력 강화방안’을 항공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경쟁력 강화방안은 항공정책, 경영, 인프라, 공항운영, 관광·물류 등 공항과 관련된 각계 전문가들의 자문을 통해 다양하고 폭넓은 의견을 반영해 마련됐다.

이번 강화방안에서 인천국제공항은 신규 환적물동량 유치를 위해 글로벌 제조기업과 화물항공사의 아시아 지역 배송거점을 유치하기로 했다. 또한 동북아 제조거점이 위치한 중국의 우시 등 중소도시 공항과 협력을 통해 화물노선을 개설, 신규 환적화물을 유치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특히 환적화물의 경우 지난해 104만 톤을 처리했는데, 2020년까지 120만 톤으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와 함께 물류부지(2단계 유보지 중 9.3만㎡)와 화물터미널 시설을 추가로 개발하고, 향후 수요에 대비하는 3단계 물류 부지 조성계획도 마련한다.

직구·역직구 전자상거래와 신선화물 등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항공물량에 대해서는 시장 선점을 위해 직구·역직구 공동물류센터를 건설하는 등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신선화물 전용 처리구역의 설치도 추진할 계획이다.

여객의 경우 중국과 올해 안에 항공회담을 통해 신규 노선개설을 추진하고 단계적으로 항공자유화를 추진하고, 여행수요가 높은 이탈리아, 프랑스와 더불어 최근 경제 제재 해제로 교류 활성화가 예상되는 이란 등 잠재력이 높은 시장과 공급력 확대를 추진해 네트워크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미취항 중인 외항사 유치를 통해 2020년 취항사를 110개까지 확대하고, 심야 운항버스(현재 16편→20편 이상)와 24시간 식음료·면세점 운영을 확대(현재 전체의 10% 비율→30% 수준)해 심야 여객을 현재 1일 5천명에서 2020년까지 2만 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외에도 수하물처리시스템(BHS) 시설 개선, 이동형 체크인 카운터 도입, 보안검색인력 추가 투입 등을 단계적으로 시행해 시설을 개선하고, 내년 4월부터 카지노·호텔·컨벤션이 융합된 파라다이스-세가사미 복합위락시설을 본격적으로 운영하는 것은 물론 향후 주변국 관광수요 유치가 가능한 1.8조 원 규모의 복합리조트를 착공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20년까지 네트워크 확대(취항도시 186개→210개), 제2터미널 개장, 공항복합도시와 물류단지의 운영에 따라 약 25,000여개 이상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며 “경쟁력 강화방안의 성공을 위해서는 정부와 공항공사, 항공사 등 모든 관계자의 협업이 필수적인 만큼, ‘항공산업 발전 협의체’와 ‘인천공항 발전포럼’을 구성해 이번 강화방안을 체계적으로 보완하고 실행의 추진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물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