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조6천 억원 대출, 사업 확장과 인수합병 위한 실탄 때문

북미 최대 온라인 IT 매체인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가 최근 30억 달러, 우리 돈으로 3조 6천 억원의 거액 대출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알리바바는 일본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이 자본을 투자, 가장 성공한 온라인 쇼핑몰로 손 회장이 33%의 최대 지분을 가지고 있다.

반면 손 회장이 거액을 투자한 국내 소셜커머스 기업 쿠팡은 지난해 4천억의 적자 이후, 추가 투자에 대한 언급 없이 사업 전반에서 긴축 운영에 나서고 있다는 이야기만 들린다. 지속적으로 배송인력을 늘리겠다던 애초의 호언은 지난해부터 제자리 걸음만 걷고 있다. 

한편 이번 알리바바의 거액 대출은 지난해 4분기 큰 폭으로 증가한 영업이익을 기반으로, 향후 사업 확장에 따른 실탄 마련의 성격이란 분석이 커지고 있다. 이번 중국 알리바바의 추가 대출도 대주주인 손 회장의 복심에 따라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만큼 향후 사업 확대 전략과 더불어 손 회장의 국내 투자기업 쿠팡의 추가 투자계획도 이번 알리바바의 거액 대출로 향후 방향이 어디로 향할지 흥미로워질 전망이다.

알리바바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등에 힘입어 영업이익 전년 동기대비 32% 급증한 345억4300만 위안(약 6조3000억원), 순이익 163억5800만 위안(약 3조원)을 기록, 전년 동기대비 2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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