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민간기업·금융기관 참여…“해외 진출 돌파구 기대”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는 8일 서울 수출입은행(여의도동)에서 공기업, 민간기업, 금융기관 등이 참여하는 ‘해외항만개발 지원협의체’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해외항만개발 지원협의체는 항만건설 시장이 축소되고 있는 국내와는 달리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의 출범, 이란 경제제재 해제 등에 따라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해외항만건설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해양수산부와 수출입은행 주도로 마련됐으며, 수출입은행과 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과 항만공사, 그리고 건설사, 항만운영사 등 주요 항만개발 주체들이 참여했다.
 
협의체는 민간기업의 시장조사, 국제개발은행(AIIB, ADB 등) 발주 사업, 해외 발주정보 등을 바탕으로 유망 프로젝트를 발굴하게 된다. 이를 통해 가능성 있는 프로젝트가 선정되면 경쟁력 있는 공기업과 민간기업이 참여하는 ‘코리아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수출입은행과 산업은행, 민간은행이 각종 금융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2008년부터 추진해온 해외항만개발협력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해외 발주국, 재외공관과 긴밀히 협력해 유망 프로젝트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해외항만개발 타당성조사 지원, 발주국 정책결정자 국내초청, 해외항만 시장개척지원단 파견 등을 통해 우리기업의 사업 수주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윤학배 해수부 차관은 출범식에서 “해외항만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우리 경제의 신성장동력”이라며, “해외항만개발 지원협의체 구성·운영을 통해 경험 부족, 민관협력채널 미비, 금융지원 미흡 등 그동안 부족했던 점을 보완해 우리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의 돌파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수출입은행 홍영표 수석부행장도 “협의체 운영을 통해 정부와 업계의 협의 체제를 강화해 해외 항만개발사업 수주에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우리나라 항만업계가 미래 먹거리를 육성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수출입은행이 든든한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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