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방문자수 1위는 쿠팡 아닌 '위메프'

국내 소셜커머스 시장 1위 기업 쿠팡의 독주에 제동이 걸릴지 주목된다. 지난달 소셜커머스 고객 접속도가 가장 높은 기업은 위메프로 집계됐기 때문.

▲ 위메프 홈페이지.
닐슨코리안클릭 자료에 따르면 위메프는 지난달 PC와 모바일 전체 통합 순 방문자수에서 1334만7319명으로 집계, 1302만6429명으로 2위에 오른 쿠팡과 1014만5049명으로 3위에 자리한 티켓몬스터를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통상 방문자수가 높아지면 매출 증가로 이어지는 만큼 이번 통계는 지난해 쿠팡 독주시장에서  벗어나, 위메프를 포함한 소셜 3사의 치열한 경쟁구도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온라인 쇼핑몰 관계자들도 “한동안 쿠팡이 시장을 주도하는 것처럼 보였으나, 위메프와 티켓몬스터등도 활발한 마케팅과 물류생산성을 높이고 있는 만큼 올해 소셜커머스 시장 판도는 더욱 혼미해 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4000억 원 가량의 적자로 물류시장 투자에 의문이 제기된 쿠팡과 달리 경쟁업체들의 물류 생산성은 갈수록 업무효율이 개선되고 있어 이에 따른 손익부분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쿠팡의 시장 지배력은 점차 하락하고 있다. 쿠팡 물류배송을 담당하고 있는 쿠팡맨들에 따르면 “최근 쿠팡이 직접 배송을 담당하고 있는 쿠팡맨 신규 증원은 멈춘 상황”이라며 “지난해 말부터 신규 쿠팡맨 모집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송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는 이유는 물량 증가가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쿠팡맨들끼리 매일 공유하는 하루 물동량은 23만 건으로 정체된 상황으로 현재 근무 중인 쿠팡맨들도 시간이 갈수록 자연 이탈자로 인해 감소 중이며, 지난 2월 30명 정도, 이번 달 신입 쿠팡맨 증원의 경우 회사 내부 사정으로 연기됐다”고 전했다.

이처럼 쿠팡의 물동량과 물류효율성이 정체현상을 보이면서 경쟁사들의 매출과 물류생산성이 높아지고 있어 소셜커머스 시장을 포함한 국내 온라인 유통시장 경쟁은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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