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오프 구분없이 오프라인 마트 적극 시장 공략 할 터

이마트= 온라인 전용 물류거점 통해 일 3만개 배송 할터

이번 전쟁의 선제공격에 나선 이마트에겐 비장의 무기인 제 2온라인 전용 물류센터(사진)가 있다. 최우정 이마트 온라인 총괄 부사장은 “기존 오프라인 배송 기반만으로는 연간 1조원이 사실상 한계 매출”이라며 “기존 점포 배송과 함께 온라인 전용센터를 활용한 배송능력 향상으로 오는 2020년 3조6천억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이마트는 지난해 초 김포에 온라인 시장전용 물류센터를 착공, 조만간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포 제 2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는 1센터였던 경기도 용인 보정센터 대비 투자비와 규모, 배송량 등이 2배로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서부의 온라인 배송을 담당하게 된다. 이마트가 기존 대비 2배의 투자를 결정, 온라인 전용 두 번째 물류센터를 건립한 이유는 첫번째 보정센터를 통해 물류 경쟁력 향상을 확인했기 때문.

따라서 2호 김포센터가 오픈되면, 수도권 권역에서 하루 3만건의 온라인 전용 배송이 가능해질 예정이어서 수도권 남부와 서부 권역의 당일배송 서비스가 획기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이마트가 공을 들이는 부분은 전체 개별 마트에 소속된 온라인 전용 배송차량만 950여대의 차량과 이를 운영할 1.5배의 인력이다. 물론 이들 온라인 전용 배송차량은 쿠팡의 자가용화물차가 아닌 유상화물운송에 필요한 사업용화물차를 이용한다.

롯데마트= 특화된 택배서비스로 배송 전쟁 임해

롯데마트 역시 이번 전쟁에서 질수 없다는 각오다. 롯데마트는 우선 온라인 배송관리시스템을 개선, 차량별로 배송지 간 상호거리 및 교통량을 감안, 최적의 루트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배송의 효율을 높였다. 여기다 현재도 지속적인 배송 관련 시스템의 업그레이드를 진행해, 보다 빠른 배송이 가능하도록 연구 중이다. 온라인 몰들의 빠른 물류서비스를 넘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롯데마트만의 ‘쿨 배송’, ‘스마트픽 서비스’ 등 이색 배송 서비스도 진행 중이다.   하절기만 운영하는 ‘쿨 배송’의 경우 수박, 콜라 등 시원하게 받아보길 원하는 상품들에 대해 해당 품목을 온라인 전용 냉장창고에 우선 보관했다가 주문이 들어올 경우 시원해진 상품을 냉장 배송차량으로 배송하는 롯데마트 만의 이색 서비스다.

고객 눈높이에 맞춰 온라인 쇼핑객들의 요구를 만족시키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또 ​롯데렌터카와 손잡고 제주도 지역에서 선보인 ‘스마트 픽’서비스의 경우 렌터카 고객이 롯데마트몰에서 주문할 경우 렌터카와 주문 상품을 함께 받을 수 있도록 차별화한 서비스다.

한편 롯데마트 역시 물류거점은 2016년 초(3월 예정) 경기도 김포에 연면적 29,500​㎡,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의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를 오픈한다. 해당 물류센터는 2만5천여개의 상품(단품 기준)을 운영, 현재 롯데마트 전점의 주문건수인 1만건 이상을 이 센터에서 단독 처리할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특히 서울, 수도권의 온라인 주문비율이 높은 만큼 현재는 수도권 11개점의 주문량(전체 주문량인 1만건의 25% 가량인 2500여건 정도임, 11개점은 (서울 서부 지역 및 경기, 인천 지역)을 커버할 계획이므로 해당 점포의 소비자들에 대한 당일 배송률은 2배~4배(최소 5000~최대 1만 건, 주문량은 1일 기준)가량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배송 가능 시간 역시 현재는 오전 10시부터 21시까지 가능한 데 비해, 온라인 전용센터의 경우 9시부터 22시까지 가능하게 돼 처리할 수 있는 가능 물량이 늘어나면서 소비자들의 배송 편의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이르면 내년까지 수도권 내에 2호, 3호 등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관이 롯데마트 모바일사업본부장은 “경기 불황 및 영업규제로 대형마트가 어려움이 많은 가운데 온라인 쇼핑시장은 꾸준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며 “대형마트의 성장 동력이 되고 있는 온라인 몰 물류 및 배송 시스템 개선을 통해 고객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 3만5천개 다양한 상품 구비, 물류서비스도 특화

홈플러스 역시 소셜커머스 기업들의 온라인 유통시장 침범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홈플러스의 경우 이미 2002년 인터넷 쇼핑으로 시작, 국내 최대 규모의 식음료 제품 구색을 갖추고 있다. 2010년 온라인 매출액은 1천억원에서 지난해에는 6600억원으로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경쟁사들과 달리 홈플러스가 오프라인 대형마트를 그대로 옮겨놔 3만5천여 종의 다양한 상품군 모두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한데 있다. 여기다 비 식품군도 기존 대형마트에서 취급하지 않는 명품, 패션소호, 가구 및 인테리어, 완구 및 레저스포츠 상품, 산지 직송 신선식품 등 300만개 이상의 다양하고 트렌디한 상품을 선보이며 괄목할 만한 성장을 기록 중이다.

아울러 지난 10여 년간 끊임없는 서비스 혁신과 기술 개발을 통해 인터넷쇼핑 트렌드를 주도한 것도 홈플러스만의 장점이다. 업계 최초로 2002년 1일 4회 배송서비스, 2010년 1일 10회 배송서비스를 도입했고, PDA형태의 장보기 도우미 지원 팀패드 시스템, 자동 배송스케줄 시스템 등은 온라인 쇼핑 고객들을 대상으로 더욱 빠른 배송에 큰 힘을 보탰다는 평가다. 한편 온라인 쇼핑상품 배송을 위해서 지난 2014년 85개점 735명이던 배송망도 지난해 93개점 820명, 올해는 95개점 855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배송비 역시 3만원 이상일 경우 별도의 배송비(3만원 이하 3천원)는 무료며, 당일배송을 원칙으로 오후 4시 이전 주문 상품은 당일배송에 나서고 있다. 특히 서울 강서점의 경우 1시간 퀵배송을 시행하고, 8월부터 강서점(강서지역)에서 시작, 10월 잠실점(송파, 강남지역)에서도 시범운영 시작함과 동시에 배송가능 지역도 반경 7 Km 이내 고객은 주문 후 50분 이내 배송서비스가 제공된다.

홈플러스는 이 같은 물류서비스를 올해 상반기까지 수도권 / 광역시 등 20개 점포로 확대할 예정이며, 3만원 이상 전면 무료 배송 서비스(2015년 3월부터)에 나선다. 이와 함께 당일배송 서비스 오후 4시로 확대, 마지막 배송도 23시로 확대 (2015년 4월부터)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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