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까지 아시아가 시장 견인, 전동지게차 대세

세계적인 경기불황에도 여전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물류시장 호황 업종이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물류기기 핵 ‘지게차’.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PMR(Persistence Market Research)은 각국의 물류센터 확대와 전자상거래 확산, 선진국들의 지게차 시장 교체 수요 등으로 오는 2021년까지 지게차산업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전 세계 지역 중 지게차 수요증가는 아시아 시장이 견인할 것이며, 이들 국가 중 중국, 인도, 일본의 수요 증가가 두드러져 2021년까지 세계 전 지역을 통틀어 가장 빠른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1년 세계 지게차시장 규모 559억 달러에 달해

PMR은 2014년 세계 지게차시장 규모가 353억 달러에 달했으며, 오는 2021년에는 그 시장규모가 559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전망의 배경은 세계 각국의 창고 공간 확대, 전자상거래 지속적 증가, 선진국 지게차 시장의 교체수요, 신흥국 지게차 시장의 저가형 지게차 대량구매 수요 때문이다. 특히 최근 신축되는 물류센터는 단순 보관에 그쳤던 이전 물류창고와 달리 각종 재작업이 이루어지면서 지게차 수요를 견인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우선 글로벌 물류거점은 지게차 시장 성장과 비례하는데, 창고규모가 커지면 여기 적재된 각종 상품에 대한 이동을 위해 물류장비인 지게차 수요도 비례가 증가하게 된다. PMR은 세계 물류장비 시장 규모가 2021년까지 연평균 3~7% 가량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PMR은 세계 지게차 시장의 전반적인 성장세도 지게차 종류에 따라 희비가 갈릴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 미래에는 어떤 종류의 지게차가 대세를 이룰까?

PMR은 지게차 중 내연기관 차량, 즉 디젤 지게차의 경우 향후 시장 확산 입지가 더욱 좁아질 것이며, 전기 충전식 지게차의 급속한 시장 확대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전동 지게차 시장 점유율은 2021년 64.4%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내연기관, 즉 디젤 지게차는 차량 가격상승, 운용비용 상승, 환경 규제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불리, 향후 판매 확대가 점점 난항을 거듭할 전망이다.

물류비 절감 첨병, IoT 요소도 결합

이와 함께 미래 지게차는 물류비 절감에 첨병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글로벌 지게차 생산기업들은 클라우드 컴퓨팅 및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텔레매틱스와 각종 IoT 요소를 지게차에 결합하고 있다. 또 향후 하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디젤 지게차의 경우도 자체 무게를 줄여 배출 가스를 줄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텔레매틱스 등 첨단기술을 동원해 창고 작업의 효율 개선을 지원하는 것은 주로 선진국 시장 요구에 따른 조치다. 또 디젤 지게차 배출가스 경감 역시 환경규제가 비교적 엄격한 선진국 시장과 연관이 깊다. 일부 지게차 메이커는 ‘텔레매틱스 분석을 통해 운전 방식이 과격하거나 부주의한 소수 운전자의 업무 행태만 개선하더라도 전체 지게차 운용비의 30% 이상을 절감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 놓고 있다.

특히 보고서는 이와 관련한 주요 업체로 도요타(Toyota), 키온(Kion), 융하인리히(Jungheinrich), 하이스터-예일(Hyster-Yale), 미쓰비시 니츄(Mitsubishi Nichiyu), 크라운(Crown Equipment Corporation) 등의 기업들이 이 같은 노력에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시아지역, 세계 지게차 시장 견인

그러면 전 세계 시장 중 가장 많은 지게차 수요를 보이고 있는 지역은 어디일까? PMR조사에 따르면 지역별로 아시아 시장이 중국, 인도, 일본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2014년 전 세계 지게차 시장의 41.4%를 차지했고, 오는 2021년까지 세계 전 지역을 통틀어 가장 빠른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의 경우는 동유럽과 나란히 디젤 지게차가 여전히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선진국과는 수요 양상에 차이가 있지만 빠르게 전동지게차로 전환될 전망이다. 한편 지역별 지게차 시장 규모 2위인 유럽 시장은 서유럽의 경기 회복을 배경으로 2021년까지 연평균 4.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경기 회복은 일반적으로 물동량 증가를 동반한다는 점에서 지게차 수요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평가된다. 물론 이 지역 지게차 수요는 향후 경기회복세를 좀 더 두고 봐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으로 지게차 판매에 가장 큰 제약요인은 비싼 차량 가격.  이 때문에 규모가 작은 업체들은 지게차를 업무에 활용하더라도 구매보다는 렌털 방식을 선호한다. 따라서 향후 지게차 렌 시장은 판매시장과 더불어 그 규모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이 기사는 ‘Forklift market forecast to grow fastest in Asia’, Materials Management & Distribution을 참고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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